‘좌타 약점’마저 지운 ‘사직 스쿠발’, 올해는 다르다? 김진욱 “시즌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SS스타]

강윤식 2026. 4.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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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좌투수 김진욱은 특이하게 우타자보다 좌타자에 약점을 보여왔다.

비시즌 김진욱은 자비를 들여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진욱은 "그건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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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페이스 좋은 롯데 김진욱
‘좌타자 상대 약점’도 극복하는 분위기
올해는 진짜 다르다?
김진욱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연습구 1개 더 던지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전체 1순위다. 기대와 달리 좀처럼 알을 깨지 못했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문제로 지적된 ‘좌타자 약점’도 극복하는 분위기다. 다만 본인은 아직 신중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즌 마지막 순간에 결과로 보여줄 생각이다. 롯데 김진욱(24) 얘기다.

올시즌 김진욱은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발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이 메이저리그(ML) 최고 좌투수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에 빗대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시속 150㎞까지 찍히는 속구가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지난시즌부터 연마한 체인지업이 마침내 자리를 잡았다.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하니, 기존 즐겨 사용하던 슬라이더 위력도 배가 됐다. 또 하나 긍정적인 포인트가 있다. 좌타자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좌투수 김진욱은 특이하게 우타자보다 좌타자에 약점을 보여왔다. 지난시즌 우타자 상대 안타 허용률이 0.299였다. 좌타자 상대로는 무려 0.458까지 치솟았다. 올시즌 첫 등판이 2일 창원 NC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일 사직 KT전서 안정을 찾았고, 15일에는 ‘좌타 군단’ LG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승리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예전에는 좌타자 바깥쪽 낮게만 유인구를 던지려고 했다. 왼손 타자들 다 그쪽만 보고 있으니까 안 속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다르다.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김진욱은 “몸쪽을 의도적으로 잘 안 썼다기보다는 장타에 대한 위험도가 조금 높았다. 그래서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쓰면 더 효과적일 거로 생각했다”며 “이제는 체인지업과 커브도 던지면서 다양하게 승부하려고 한다. 전력 분석할 때 나온 얘기”라고 말했다.

롯데 김진욱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전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비시즌 김진욱은 자비를 들여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서 메카닉적인 부분을 수정했다. 스쿠발을 비롯한 ML 수준급 좌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분석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이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해는 다르다’는 말이 나온다. 김진욱은 “그건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치르는 2026시즌. 시즌 말미 김진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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