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 33단계 ‘유류폭탄료’… 내달 인천~뉴욕 왕복티켓 500만원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란 전쟁이 한 달 반 이상 이어지면서 오는 5월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결정됐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5월 발권하는 항공권부터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달 발권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4만2000원에서 30만3000원인데, 당장 다음 달부터 발권 시 최소 3만3000원에서 최대 26만1000원을 더 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 한달새 15단계↑… 3월의 5배
인천~뉴욕 왕복 할증료 110만원대 늘어나
33단계 이후로는 더 못올려 항공사가 부담
HMM, 화주사들에 남중국 노선 인상 통보
해운업계, 유가급등發 물류비 상승 본격화

미국·이란 전쟁이 한 달 반 이상 이어지면서 오는 5월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결정됐다. 33단계가 적용된 건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 최장 노선인 인천~뉴욕 간 왕복 유류할증료는 110만 원을 넘기게 됐다. 현행 33단계 이후로는 유류할증료를 더 올릴 수 없는 만큼 유가가 더 오른다면 항공사가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도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연료 수급난으로 한국∼남중국(홍콩 포함) 노선의 유류할증료(저유황유 할증료·ECC)를 5배 인상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값은 1갤런당 511.21센트로 총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5월 적용되는 단계는 이달 기준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나 뛰어오르는 셈이다. 이전 최고 단계는 지난 2022년 7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유가 상승으로 인한 22단계였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5월 발권하는 항공권부터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달 발권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4만2000원에서 30만3000원인데, 당장 다음 달부터 발권 시 최소 3만3000원에서 최대 26만1000원을 더 내야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행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5월 발권 기준으로 10만2000원, 싱가포르 등 동남아는 25만3500원, 뉴욕 등 미국 동부는 56만4000원이다.
전쟁 영향이 있기 전인 지난 3월 부과된 2만1000원에서 최대 9만9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약 5배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5월 유류할증료를 최소 8만5400원에서 최대 47만6200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다음 달 적용할 유류할증료를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가 현행 유류할증료 체제 상한선을 33단계로 설정한 만큼 항공사들은 유가가 추가 상승해도 더 이상 할증료를 올릴 수 없다. 지금까지는 유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항공사가 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화주사들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1일 출항분부터 한국발 남중국향 ECC를 5배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피트 컨테이너의 ECC는 기존 20달러에서 10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는 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승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유류할증료=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갤런당 월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해 다음 달 발권 항공권에 적용된다. 기준가인 150센트 미만일 때는 면제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10센트가 오를 때마다 1단계씩 상향돼 최고 상한선인 33단계(470센트 이상)까지 부과된다.
이정민·최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르무즈서 사라진 3500억 넘는 미군 드론, 실종 5일 만에 추락 확인
- [속보]“이란, 호르무즈 오만 측 해역 허용” 첫 양보 제안
- 한국은 어쩌다 산유국보다 더 석유를 펑펑 쓰는 나라가 됐나?
- 20대女, 인천행 비행기서 패키지일행 컵으로 ‘퍽퍽’…피해자 기내서 기절
- [영상]단잠자던 늑구, 드론 소리에 ‘화들짝’
- [속보]차기 대선? 조국 12.8%·김민석 12.4%·한동훈 12.1%-코리아정보리서치
- [충격]만취 15세 집단 성폭행에 불법 촬영까지 한 20대 남성 4명, 경찰 ‘불송치’…결국 검찰이
- 윤석열 사형을 택하겠다는 시민에 전한길의 일갈은…
- 이란·우크라 전쟁 보고 교훈 얻은 ‘이 나라’, 드론에 5조원 투자한다
- [속보]이란 “美 봉쇄 계속 되면 홍해 등 무역로 전부 막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