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총지배인 “지역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

호텔(Hotel)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쉬거나 기념일, 가족여행처럼 특별한 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다. 또, 낯선 도시로 출장을 가거나 장거리 이동 중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이기도 하다.
수원시 영통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광교중앙역에서 6분, 강남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수원 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 백화점이 연결돼 있다. 특히, 국내에 자리한 다섯 번째 코트야드 브랜드 호텔이자, 수원지역 최초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브랜드다.
스위트룸을 포함한 288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회의나 이벤트에 적합한 다기능 공간도 제공하며, 식음료장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수원 키친(Suwon Kitchen)'과 다양한 음료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TLT(더 레이크 태번)' 등 2개가 운영되고 있다.
호텔에서의 시간이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데에는, 그 공간을 꾸미는 이들의 손길과 발길, 그리고 보이지 않는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을 이끄는 송영주 총지배인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수원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부일보는 송영주 총지배인과 만나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의 추진 목표와 조직 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송 총지배인과의 일문일답.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을 소개한다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의 철학을 바탕으로, 수원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한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한 주요 산업과 연구단지, 교통 요지와 인접해 있어 비즈니스 고객은 물론 레저 고객 모두에게 편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객실, 효율적인 미팅 및 연회 시설, 고객의 하루를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다이닝과 피트니스 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로비 라운지 'TLT(The Lake Tavern)' 새 단장 등 중점 운영 방안을 설명한다면.
"로비 라운지 더 레이크 태번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TL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TLT는 The Lake Tavern의 약자인 동시에, The Light Turns(더 라이트 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공간을 물리적인 형태로만 정의하기보다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에너지와 감정의 흐름에 집중하고자 추진했다.
그래서 TLT는 낮에는 여유로운 브런치 카페로 운영되다가, 해가 지는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이브닝 드링크를 즐길 수 있는 바(Bar)로 바뀐다. 같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하프아워'는 TLT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주류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하루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물며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TLT는 단순히 식음 공간을 넘어, 고객이 조금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려고 한다."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지역 상권·관광과 공존하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외부 유입'이 아닌 지역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원이 마이스 복합지구로 지정된 만큼,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전시·회의·이벤트를 통해 방문하는 비즈니스 및 관광 수요를 지역 전체로 확장시키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상권, 관광 명소, 문화 콘텐츠와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외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을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글로벌 기준을 유지하되, 지역의 정체성과 특색을 존중하는 것도 핵심 요소다. 로컬 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 지역 식재료 활용, 지역 인재 채용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호텔의 경쟁력 또한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준다.

-외국인 투숙객에게 '수원'을 처음 소개한다면, 호텔을 통해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외국인 투숙객에게 수원을 처음 소개할 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전통과 현대, 첨단 산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수원이다.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중심으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면서,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첨단 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허브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중적인 매력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은 이같은 지역의 정체성을 호텔 전반에 자연스럽게 반영하고자 한다. 편리하고 세련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지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연결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호텔의 중요한 사명이다.
궁극적으로 외국인 투숙객들이 수원을 그저 잠시 머물렀던 곳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그리고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도시'로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호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일하며 조직 문화가 달라졌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메리어트가 다양성과 포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이라는 점은 공식적인 선언뿐 아니라, 실제 운영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 전반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첫째는 리더십과 인재 육성 구조 자체가 다양성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 메리어트는 국적, 성별, 연령, 백그라운드와 무관하게 성과와 잠재력 중심으로 리더를 육성해 실제로 글로벌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각 호텔의 총지배인과 주요 리더십 포지션에 현지 인재(Local Talent) 가 다수 포진해 있다. 여성 총지배인, 다양한 국적의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 자체가 '예외가 아닌 일상'이라는 점이 조직 문화의 특징이다.
둘째, 직원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존중하는 제도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메리어트에서는 출산, 육아, 가족 돌봄, 건강 문제 등 개인의 삶을 이유로 한 근무 조정이 '배려'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판단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어, 워킹맘이나 워킹대디가 근무 형태 조정을 요청할 때, 이를 생산성 저하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인재 유지와 조직 신뢰의 문제로 접근한다. 이런 태도가 반복되면서 직원들은 자신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조직은 더 안정적인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
셋째는 의견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문화다. 조직 내에서는 직급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한다. 실제로 운영 개선이나 고객 경험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주니어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돼 실행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직원들에게 '나의 배경이나 직급이 아니라, 내 생각이 존중받는다'는 신뢰를 심어주고, 이는 포용의 가장 현실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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