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77%… '접속 많을수록 위험' 디지털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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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만 637명을 지원한 가운데, 10대와 20대 피해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 637명의 피해자 중 신규 피해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하고 지속 지원 피해자는 26.3% 증가했는데, 이는 추가 유포가 반복되는 디지털성범죄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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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만 637명을 지원한 가운데, 10대와 20대 피해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은 연령대에서 피해가 집중되며,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이 활발할수록 디지털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2025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 디성센터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만 637명의 피해자에게 상담,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총 35만 2000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피해영상물 삭제지원이 9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전년 대비 5.9% 증가하였다.
특히 1만 637명의 피해자 중 신규 피해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하고 지속 지원 피해자는 26.3% 증가했는데, 이는 추가 유포가 반복되는 디지털성범죄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중앙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 중 여성은 8019명(75.4%), 남성은 2618명(2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가 전체의 77.6%(8258명)를 차지해, 디지털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은 연령대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가해자와의 관계별로 살펴보면 가해자 특정 불가가 29.0%로 가장 높았으며, 일시적 관계(28.4%),모르는 사람(19.8%), 친밀한 관계(12.3%), 사회적 관계(10.3%),가족관계(0.2%)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특정 불가는 전년 대비 21.1% 증가했는데 이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재가공·재유포가 용이한 디지털성범죄의 구조적 특성과 AI 기반 합성·편집 기술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피해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유포불안이 27.7%로 가장 높고, 불법촬영(21.9%), 유포(17.7%), 유포협박(12.2%), 합성·편집(9.2%)이 뒤를 이었으며, 1인당 평균 약 1.7건의 중복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촬영 피해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반면, 합성·편집 피해는 16.8%, 사이버 괴롭힘 피해는 26.6% 증가해 디지털성범죄가 전통적 촬영 중심에서 기술 기반 범죄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삭제지원이 이뤄진 플랫폼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불법 유해 사이트가 51.6%로 가장 많았다.
성평등부는 향후 삭제 불응·반복 게재 웹사이트에 대한 제재 강화, 신속한 유통 차단 등 강력 대응을 위해 오는 5월 관계기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 지원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또 국제사회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9월 중 디지털성범죄 대응 국제 콘퍼런스와 해외 삭제기술 전문가 초청연수를 개최하고, 지역 디성센터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중앙의 삭제시스템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보급에 나선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국내법상 행정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해외 서버 기반 미등록사이트 중심의 불법촬영물 확산, 생성형 AI를 악용한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증가 등 디지털성범죄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방미통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삭제 불응·반복 게재 행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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