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후보안 공개됐다…국민 투표 실시

세종 대통령 집무실 밑그림 후보작이 확정되면서 행정수도 청사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퇴임식' 의지를 밝히면서 국가 중추기관 이전 구상에도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집무실 설계안을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참여형 투표까지 시작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2차 심사 진출작 5개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국민공감투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투표는 해당 기간 모바일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국민 선호도를 확인해 설계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절차다. 다만 투표 결과는 최종 심사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설계공모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상징하는 국가 핵심시설 건립 사업으로, 국내 건축계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지난 1월 공고 이후 총 17개 작품이 접수됐고, 지난 13일 1차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이 본심사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지형과 도시 맥락을 반영한 배치, 전통 건축의 현대적 재해석, 국민 소통과 업무 효율을 고려한 공간 구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상징성을 강조한 안부터 기능성과 실용성을 앞세운 안까지 다양한 건축적 해법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본심사 대상은 △'공유풍경'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열린 권력의 표상' △'질서로서의 국정' △'민의일경' 등 5개 안이다. 설계 개념과 이미지 등은 투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되며, 최다 득표작에는 '국민공감 특별상'이 별도로 수여된다. 최종 당선작은 24일 2차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집무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단계별 절차를 진행해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 내 집무실 사용을 위한 공정 관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임기 내 세종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 공사를 지시한 상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공감투표가 세종집무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이 공감하는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격에 걸맞은 국민적 자긍심과 눈높이에 맞는 세종집무실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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