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1'… 통한의 승부 되돌아본 박철우 감독 "강훈련 없어서 이겨내지 못했다"

이정철 기자 2026. 4.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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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되돌아봤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를 내세웠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철우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11일 "박철우 감독대행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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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되돌아봤다. 플레이오프 2차전 4세트 39-41로 패배했던 것을 떠올리며 1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철우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은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됐다.

박철우 감독. ⓒ연합뉴스

우리카드는 2025~2026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라운드마다 2승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결국 지난해 12월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경질됐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를 내세웠다. 이후 4라운드에 선두권 팀 대한항공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4승2패를 기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후반기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카드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4위까지 주어지는 봄배구 티켓을 따내기엔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진 탓이었다. 4라운드를 마쳤을 때까지 6위 우리카드의 승점은 28. 4위 한국전력(승점 38)과는 9점 차였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6라운드만 남겨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5라운드에서 승점 14점(5승1패)으로 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6라운드에서도 14점을 쓸어담으며 한국전력을 1점 차로 제치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극적으로 봄배구 티켓을 잡은 것이다.

박철우 감독대행의 용병술이 만든 값진 결과물이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외국인 선수급 공격력을 갖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를 제대로 활용했다. 알리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공격성공률을 59.49%(6라운드)까지 올렸다. 2라운드 46.88%에 그쳤던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박철우 감독(왼쪽)·알리. ⓒKOVO

우리카드는 알리-아라우조 쌍포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게 무너졌지만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의 여정은 훌륭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1,2세트를 따낸 뒤 3,4,5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특히 2차전 4세트에서 39-41로 패배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철우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11일 "박철우 감독대행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박철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단장님도 많은 에너지를 주셔서 선수단이 힘을 내고 있다. 생각보다 너무 크게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카드 5대 감독이 된 만큼 우리카드 팀이 어느 때보다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스윕을 당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철우 감독은 "시즌 끝나고 뵙는 분들마다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지금도 그 말만 들으면 뒷골이 당길 정도로 아쉬운 경기다. 눈앞에 들어온 결과를 지게 돼서 너무 아쉽지만 그게 저희팀의 실력이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 패배가 분노로 작용한다면, 어느 때보다 혼신을 다해서 훈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철우 감독. ⓒ연합뉴스

그러면서 "39-41, 그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지 못한 것은 강한 훈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10년, 20년 넘게 배구를 한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하는 이유는 그 1점을 내기 위해서다. 볼 하나를 할 때도 그 마지막 순간의 볼이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할 것이다. 공 하나에 영혼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훈련을 예고했다.

정식 사령탑이 된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부터 강훈련을 강조하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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