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광 1억 명 시대 ‘경기북부관광공사’가 답이다
오는 28일 토론회서 전담 기구 설립 공론화
규제를 자산으로⋯체류형 관광 전환 시급

포천 10개년 누적 관광객 7636만 명이라는 수치는 경기북부 관광산업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4월16일자 11면 '10년간 포천 찾은 관광객은 7636만명⋯고모저수지는 '신흥 핫플''.
대한민국 인구의 1.5배가 다녀가는 압도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주차난과 연계 관광 콘텐츠 부족이라는 고질적 과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을 넘어 경기북부 전체의 관광 정책을 통합 관리할 '경기북부관광공사'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침 지역 언론사인 '포천뉴스'가 주최·주관하는 '경기북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포천비즈니스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북부 관광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타개할 전담 기구인 '경기북부관광공사' 설립을 공론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인천일보 취재 결과, 경기북부관광공사 설립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시급하다. 우선 광역 컨트롤 타워의 부재다. 시군 경계를 넘나드는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달리 행정 서비스는 지자체별로 단절되어 있어 예산 중복 투자와 마케팅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둘레길과 호수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도 '남저북고(南低北高)'의 정책 불균형 역시 심각하다. 남부 중심의 기존 경기도관광공사 체제로는 북부 특유의 '규제 속 개발'이라는 특수성을 담아내기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환경·군사·행정을 아우르는 전문가 집단의 상시적인 기획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체류형 관광'으로의 체질 개선이다. 앞서 확인된 7636만 명의 방문객 중 상당수가 당일치기에 머물고 있는 점은 지역 경제 실익 측면에서 한계로 지적된다. 전담 공사 설립을 통해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을 구축해야만 '스쳐 가는 관광지'를 벗어날 수 있다.
이번 토론회는 권신일 대진대 초빙교수(전 국토부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발제를 맡아 공사 설립을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서원석 경희대 교수, 임옥 포천 허브아일랜드 대표, 전병극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산·학·관 전문가들이 모여 포천 국가대표급 관광지 유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행사를 준비한 포천뉴스 관계자는 "낙후를 넘어 도약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북부관광공사가 해답"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포천이 보유한 자원이 경기북부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관광 수요가 공사 설립이라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포천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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