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차질…성주 참외 수확 ‘직격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농촌지역마다 영농인력의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인한 극심한 일손 부족 사태가 매년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촌지역의 주요 영농인력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들의 입국 차질까지 겹치며 농촌지역의 영농현장이 '비상상황'에 빠지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의 참외 생산단지인 성주군의 경우 3월부터 본격적인 참외 수확철을 맞고 있는 가운데 당초 입국 예정이었던 300여 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가들이 참외수확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농촌지역마다 영농인력의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인한 극심한 일손 부족 사태가 매년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촌지역의 주요 영농인력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들의 입국 차질까지 겹치며 농촌지역의 영농현장이 '비상상황'에 빠지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의 참외 생산단지인 성주군의 경우 3월부터 본격적인 참외 수확철을 맞고 있는 가운데 당초 입국 예정이었던 300여 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가들이 참외수확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부터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을 참외영농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총 1천256명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주한 라오스 대사관 측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4월 중순 현재까지 944명(75%) 만 입국한 체 3월 중순까지 입국 예정이었던 312명(25%)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농가에 인력공백 현상을 초래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참외수확이 시작된 3월부터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한 농가들은 "참외 수확을 위한 일손이 모자라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앞으로 참외수확기가 3개월 정도 이어지는데, 지금 배정받아도 늦은 편이라 속이 타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공백 사태의 빠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성주군농촌인력지원단 임종희 농촌인력1팀장은 "성주군의 외국인계절근로자는 대부분 라오스 국적인데, 라오스 근로자들이 전국적으로 선호도가 높다는 점으로 현지 인력송출 회사들의 비자발급 관련 필요서류를 위조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현지 한국 대사관에서 업무처리에 시일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항공 스케줄 조차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겹쳐져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 지연 사태는 단순한 행정 문제를 넘어 농촌의 외국인 인력 의존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사실상 농번기 노동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비자 발급과 같은 외부 변수 하나로 전체 영농 일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필수적이지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리스크가 크다"며 "다변화된 인력 수급 체계와 사전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을 비롯한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들은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비자 발급과 입국 지원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인력 유입 확대 △외국인 인력 도입 국가 다변화 △스마트 농업 확산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주군 참외 농가들은 "농번기를 맞은 농촌 현장이 더 이상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인력 수급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근로자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