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 F1 개최 경제성 확보…송도달빛축제공원 유력 후보지
BC값 1.45·총편익 1조1679억 충족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 서킷 최적지
사흘간 약 30만~40만명 유입 예상
유 시장 “글로벌 톱텐 시티 구현 기대”

세계 최대 모터 스포츠 대회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인천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력 후보지로는 송도국제도시가 낙점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실시한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F1 개최 최적지는 송도달빛축제공원 일원으로 제시됐다. 경주 트랙 길이는 4960m, 최고 속도 337㎞/h로 현대적 F1 서킷 기준을 충족한 환경으로 분석됐다.
세계적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독일 '틸케(Tilke)'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싱가포르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시가지 서킷 특성과 유형을 분석하고 현장 실사와 전문가 입지 평가, 전문가·F1 관계자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결과다.
F1 인천 개최 경제성과 재무성도 모두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45로 총편익이 1조1679억원, 총비용은 8028억원으로 사회 전체의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했다.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는 기존 공공도로를 주로 활용하는 트랙과 경주 중 차량 정비와 타이어 교체, 연료 보급이 이뤄지는 피트빌딩(Pit Building), 관람석인 그랜드스탠드(Grandstand)가 설치된다.
관람객 수용력은 하루 12만명으로 사흘간의 대회 기간 전후로 약 30만~4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
특히 F1 유치는 전 세계 180개국 생중계와 연간 30만명 관람객 유입으로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부상할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과 민간 사업자 공모·선정을 추진하고 내년도부터 기본계획 수립·설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회 개최 목표 시기는 오는 2028년이다.
F1 대회로 발생하는 소음 방지를 위해 주거지 인근에 1800m 규모 방음벽을 설치하고 행사장 인근 임시주차장 확보로 교통 통제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스포츠로 불리는 F1 개최가 실현되면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를 구현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F1 개최 기간은 5년이 원칙으로 일회성 경기가 아니라 지속적 유치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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