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서] 봄에는 에버랜드지…봄꽃부터 사파리까지 '총망라'
사파리 리뉴얼, 불꽃쇼·서커스 新콘텐츠 총집합
튤립축제 본격 개막…봄철 테마파크 흥행 '기대감'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봄꽃 정원이 펼쳐진 포시즌스가든. [사진=신현숙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552793-3X9zu64/20260416110003914goqn.png)
튤립 향이 가득한 정원부터 맹수들이 뛰노는 사파리, 세계적인 수준의 서커스와 불꽃쇼까지.
올 봄 에버랜드가 봄꽃과 신규 콘텐츠를 한 데 묶어 '복합 테마파크'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단순히 어트랙션(놀이기구)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고객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봄철 나들이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를 15일 찾은 가운데 평일임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튤립축제가 펼쳐지는 포시즌스가든 곳곳에는 형형색색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했고 은은한 꽃향기가 무척 매력적이었다. 주요 포토존마다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봄꽃 정원이 펼쳐진 포시즌스가든은 말 그대로 '인증샷 성지'였다.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종 120만송이 봄꽃이 정원을 가득 메웠으며 대형 LED 스크린과 실제 화단이 연결된 '인피니티 튤립 가든'도 눈길을 끌었다.
해가 저문 밤에는 포시즌스가든에서 스페셜 불꽃쇼인 '빛의 수호자들'이 진행된다. 수천발의 불꽃과 드론, 3D 영상, 레이저 맵핑을 결합한 공연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에서 만날 수 있는 호랑이. [사진=신현숙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552793-3X9zu64/20260416110005264nxfg.jpg)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 EV(전기차)버스에서 리뉴얼 한 사파리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숙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552793-3X9zu64/20260416110006576tqty.png)
또 주목할 곳은 이달 1일 리뉴얼 오픈한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였다.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새 단장한 사파리월드는 기존 트램 대신 40인승 EV(전기차)버스를 도입하고 동물 서식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버스가 사파리 구역에 들어서자 사자들이 여유롭게 누워 있었고 폭포와 숲이 조성된 방사장 안에서는 호랑이가 바위와 수풀 사이를 오가며 탐색 행동을 이어갔다. 주변에서 '예전보다 훨씬 자연 서식지 같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과거에는 여러 맹수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종별 고유 행동과 복지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사자와 호랑이, 곰 등 각자의 습성을 더욱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있는 언니 루이바오(위)와 대나무를 먹고 있는 동생 후이바오. [사진=신현숙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552793-3X9zu64/20260416110007886auvp.png)
![송영관 에버랜드 주키퍼가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판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숙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552793-3X9zu64/20260416110009245eqeq.png)
판다월드와 판다 세컨하우스는 여전히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판다월드에서는 아빠인 러바오와 엄마인 아이바오를 만날 수 있다. 근방에 있는 판다 세컨하우스는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위해 에버랜드가 약 1년간의 준비 기간 끝에 마련한 아기 판다 맞춤형 공간이다.
쌍둥이 판다를 보기 위한 대기줄은 평일 낮에도 길게 이어졌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 세컨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오픈 후 20여일간 약 6만명이 찾을 정도로 호응이 컸다. 이날 통유리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쌍둥이 판다는 대나무를 먹거나 누워 잠을 청했다.
송영관 에버랜드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죽순이 나오는 시기라 맛있게 먹고 있다"며 "쌍둥이 판다는 내년 7월에 만 4세가 되는데 '판다보전협약'에 따라 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캐나다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한 신규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가 펼쳐졌다. 약 4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는 공중곡예와 러시안 스윙, 콘토션 등이 이어졌고 공연 장면마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이어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 봄 튤립축제를 맞아 고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새로워진 사파리월드와 세계적 수준의 신규 공연까지 더해 올 봄 에버랜드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