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 부자의 조건…"순자산만 35억 넘어야"

[파이낸셜뉴스] 평균 35억원은 있어야 대한민국 상위 1% 부자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부자의 커트라인은 97억원에 달했다.
16일 NH투자증권이 공개한 '상위 1% 부자가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순자산 기준선은 약 34억8000만원이었다. 0.5%에 들어가려면 47억4000만원, 0.1%는 97억1000만원이 있어야 했다.
2024년 부자 1% 커트라인이 33억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억8000만원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건 같은 기간 상위 0.1% 가구의 순자산 기준선이다. 86억7000만원에서 97억1000만원으로 12% 급증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산이 많을수록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부의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금융자산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자산 상위 계층에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유 자산의 조기 확보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상위 1%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63.1세였고 이들이 보유한 평균 순자산은 약 61억원(60.8억원)이었다. 30년 이상 꾸준한 경제활동과 자산관리를 통해 자산을 축적하다보니 평균 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가구의 순자산 중간값은 약 47억원이며 이는 상위 0.5% 가구 기준선(47.4 억원)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평균 가족구성원 수는 2.84명이었고 4가구 중 3가구꼴(74.2%)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상위 1% 가구의 총자산(순자산+부채)은 평균 67억4000만원으로 전년(60.6억원) 대비 약 11% 증가했다. 자산 구성 변화를 살펴보면 거주이외 부동산 비중이 2024년 55.7%에서 2025년 57.9%로 전체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8.9%에서 15.3%로 감소,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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