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계약 종료 기상캐스터 '프리랜서' 리포터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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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기상분석관 채용으로 계약이 종료된 기상캐스터가 MBC 리포터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지난해 9월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1주기를 맞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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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MBC '뉴스투데이' 리포터 활동
MBC 관계자 "부서 제작진 판단에 따라 계약"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정규직 기상분석관 채용으로 계약이 종료된 기상캐스터가 MBC 리포터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채림 전 기상캐스터는 지난달 9일부터 MBC 뉴스투데이 '전국톡톡' 코너에서 각 지역별 소식을 리포트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비공개로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16일 미디어오늘에 “해당 부서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난해 9월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1주기를 맞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개채용이 이뤄졌고 신규 채용된 윤태구 기상분석관이 지난달 4일 첫 기상브리핑을 마쳤다.
당시 MBC 관계자는 “MBC는 기상캐스터 제도를 기상전문가 제도로 전환했을 뿐, 날씨 뉴스 비중을 줄인 것이 아니다”라며 “추후 기상전문가와 전문기자 등을 뉴스 수요에 따라 배치해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규직 형태의 기상분석관 채용이 고 오요안나 캐스터의 사망으로 드러난 프리랜서 노동의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조치인지에 대해선 비판이 나온다. 금채림 전 기상캐스터 역시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다른 기상캐스터들에 대해선 별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MBC가 시스템 전환을 발표할 당시 오요안나씨 유족은 “요안나의 근로자성을 인정해달라고 단식에 나섰는데, MBC가 요안나 동료 캐스터들까지 다 나가라고 할 줄은 몰랐다”라고 반발했다.
고 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씨는 지난달 프리랜서 노동실태 관련 토론회에서 MBC가 기존 캐스터를 내보내고 남성 기상분석관을 고용한 것에 대해 “MBC하고 기상캐스터들이 좋은 고용 환경을 갖기 위해 여러가지 협의하고 얘기했는데 (MBC) 마음대로 기상캐스터는 없애고 안나와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들은 직장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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