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재 美대사 "인도도 종전협상 중재 가능…결정은 인도 몫"
![고르 인도 주재 미국 대사와 모디 인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yonhap/20260416105421336rkzo.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중재를 주도하는 가운데 인접국 인도도 협상 중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인도 주재 미국 대사가 밝혔다.
16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세르지오 고르 대사는 지난 14일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동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에 인도가 동참하면 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르 대사는 이어 "인도가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며 중재 참가 여부를 인도의 판단에 맡겼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재에 어느 국가든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 등으로 파키스탄과 앙숙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전쟁까지 벌였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해당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테러가 발생하자 인도는 테러범들의 출신국으로 추정하는 파키스탄을 공격했고 파키스탄도 이에 맞서 전면전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인도는 평소 분쟁 해결 수단으로 외교와 협상을 강조해왔지만, 파키스탄이 미국·이란 종전협상 중재에 발 벗고 나서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상황을 달갑지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뷰는 고르 대사가 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두루 만나고 돌아온 지 수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NDTV는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일 내로 무역 등 양자문제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이와 관련, 인도 뉴스통신 PTI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대표단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협정 서명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부터 무역협상을 벌여온 미국과 인도는 지난 2월 무역협정에 잠정 합의하고, 서명은 다음 달 하기로 했었다.
잠정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인도에 부과하던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하기로 했다.
제재성 관세가 지난해 8월 말 부과되면서 인도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미국 관세는 총 50%로 늘어났다.
고르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지난 14일 40분간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인도를 찾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모디 총리는 통화 후 엑스를 통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중동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충주 하천서 술 마시고 덥다며 물에 들어간 50대 숨져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공모주 '0주'에 투자자들 '부글부글'…"배신감" | 연합뉴스
- 포항서 패러글라이딩하던 70대 추락…심정지 상태로 이송 | 연합뉴스
- [영상] 브라질서 '줄 없는' 번지점프 참사…21세 여성 40m 추락사 | 연합뉴스
- 연인 휴대전화에 감시앱 깔아 2년 넘게 지켜본 50대 집행유예 | 연합뉴스
- 거짓 병가 숨기려고 경찰 공문서 위조한 30대 집행유예 | 연합뉴스
-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美인도 | 연합뉴스
- [샷!] 그는 결국 햄버거를 사먹지 못했다 | 연합뉴스
- [월드컵] 대회 최연소 17세 '멕시코 메시' 모라, 한국전 선발 나서나 | 연합뉴스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확장하고 백두산호랑이도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