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중인 사발렌카 "실수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김홍주 기자 2026. 4. 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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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 1위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최근 에스콰이어 매거진과 화보촬영 및 인터뷰를 하였다.

사발렌카는 인터뷰에서 테니스 코트 위에서의 무섭고 공격적인 성향과 코트 밖에서의 차분한 모습 등 자신의 '두 가지 자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발렌카는 최근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하며 '선샤인 더블'을 달성했지만, 마이애미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슈투트가르트 오픈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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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와 인터뷰를 가진 아리나 사발렌카. 개인SNS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최근 에스콰이어 매거진과 화보촬영 및 인터뷰를 하였다. 사발렌카는 이번 화보에서 네글리제(negligee) 스타일의 상의와 시스루 스커트를 매치한 과감한 룩을 선보였다. 또한 파란색 모피 코트 등 강렬하고 우아한 명품 의상들을 소화하며 코트 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개인 SNS에 모피 코트 사진을 올리며 "옷은 나에게 보내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스포츠계의 이단아 혹은 개척자들을 조명하는 특집호의 커버 모델로 선정되었다.

사발렌카는 인터뷰에서 테니스 코트 위에서의 무섭고 공격적인 성향과 코트 밖에서의 차분한 모습 등 자신의 '두 가지 자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테니스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강인한 체격 조건을 살려 "복서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되었을 것"이라며 유쾌하고 진솔한 입담을 과시했다.

사발렌카는 2019년 아버지를 수막염으로 잃은 후 종교적 믿음이 더 깊어졌다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교회를 더 자주 찾게 되었으며 신과 보이지 않는 영을 믿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일에 집중하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속으로 억누르지 않고 충분히 슬퍼하고 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정을 억누르면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한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강인하며 삶을 즐기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보여준 투지 넘치는 모습이 현재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강한 투쟁심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사발렌카는 최근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하며 '선샤인 더블'을 달성했지만, 마이애미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슈투트가르트 오픈에는 불참했다. 

롤랑가로스에서 코코 고프(미국)에게 패한 직후 지나치게 감정적인 상태로 기자회견에 임해 상대를 충분히 존중하지 못했던 점을 후회한다고도 밝혔다. 이제는 패배 후 기자회견에 들어가기 전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실수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후회나 실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멀리하는 것이 좋다"라며 실수에 대한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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