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스피 탈출 외인자금, 한화오션 시총보다 더 컸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4.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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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43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을 43조50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고유가 충격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이는 다시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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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미·이란 전쟁여파에 자금 유출 44조
코스닥은 사들여 ‘눈길’
이달들어선 코스피 5조 8620억원 순매수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43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만 44조원에 가까운 매도 물량을 쏟아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도 5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며 고유가와 원화 약세가 겹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동시에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을 43조50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전월 순매도 규모인 19조558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888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8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사실상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576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49조4000억원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6%에서 30.7%로 낮아졌다.

[자료=금융감독원]
지역별로는 중동만 유일하게 2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유럽이 26조4000억원으로 가장 큰 순매도를 보였다. 이어 미주가 9조8000억원, 아시아가 5조6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카타르가 5000억원, 케이맨제도가 3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영국은 16조3000억원, 미국은 9조5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주식시장에만 그치지 않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5조4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6조3590억원을 만기상환받으면서 총 10조91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지역별 채권투자 흐름을 보면 미주만 9000억원 순투자를 나타냈고, 아시아는 7조원, 유럽은 3조4000억원 각각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6조8000억원, 통안채에서 2조2000억원 순회수가 이뤄졌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3조799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 대비 보유 비중은 11.6%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이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가 충격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이는 다시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달들어 중동정세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도 국내증시에 복귀하고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15일까지 코스피에서 5조 8620억원, 코스닥에서 27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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