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 기업, '중동 불확실성'에 투자 관망…인플레 압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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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분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공개한 3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지역의 갈등이 (기업들의) 고용, 가격 책정 및 자본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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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도 경제 '소폭 또는 완만한' 성장 기록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분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공개한 3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지역의 갈등이 (기업들의) 고용, 가격 책정 및 자본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전인 지난 6일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작성했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 기업,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최신 경기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로, 통상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발표한다. 이달 FOMC는 28~29일 진행된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에너지를 넘어 다른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든 구역에서 에너지 및 연료 비용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중동 갈등에 따른 것"이라며 "화물 및 운송비가 상승했고, 플라스틱, 비료 및 기타 석유 기반 제품의 가격도 올랐다. 에너지 이외 (사업) 투자 이용 압력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은 이런 불확실성 증가에도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소폭(slight) 또는 완만하게(modest)"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거나 느린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지역 중 2곳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2곳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은 지역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고, 은행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소비자 지출은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러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가격 민감도도 확대해 소비 여건 악화 신호가 지속해서 포착됐다. 다만 고소득층 소비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부문의 경제활동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지만, 에너지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준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많은 생산업체가 시추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현재 연준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중동 전쟁의 여파가 적용된)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동안 현재의 기준금리(3.50~3.7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현재 선물시장 반응을 고려하면 28~29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당국자들은 3월 회의보다 더 강력한 어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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