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주연 ‘내 이름은’…대통령, 개봉 첫날 함께 무대인사 [이런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어제(15일)저녁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내 이름은'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염혜란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화 시작에 앞서 인사말에서 "제주 4·3은 정말 참혹한 사건이었다"며 "제가 며칠 전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참혹한 일을 보고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나,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대량 학살이나 잔혹한 행위의 배경에는 정치권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을 넘는 그런 일들은 권력의 이름으로 비호하거나 또는 조장할 때 가능하다"며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제가 생각하는 최대의 방법은 영원히 책임을 묻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의 전범 처벌은 시효가 없다"며 "지금도 전담 부서가 있어서 잡아서 처벌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마 독일 사회에는 다시는 이런 집단학살이나 반인권적인 국가폭력은 재발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외면하고 잊어버리고 묻어버리는 것에 동의하게 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데 왜 막지 않느냐, 조장하느냐 적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은폐하고 적당하게 시간이 지나면 묻을 수 있어서"라며 "그래서 영원히 살아 있는 한 그 자손들조차도 물려받은 상속재산이 있으면 자손만대까지 책임을 묻고 법률가들 상상력의 한계인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적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얼마 전 제가 포상받고 훈장 받은 사람을 취소시켰다"며 "사람들이 서로 손잡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이 영화가 그 길을 열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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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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