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와 이야기 하더니" 피안타율 3할2푼9리→8푼3리 천적으로 돌변...또 이닝 먹방 예고, 38살 대투수는 어떻게 좌타 공포증 해결했나

이선호 2026. 4.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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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에 부족한 부분 채우고 있다".

KIA 타이거즈 187승 베테랑 양현종(38)이 좌타자 공포증을 벗어나 천척으로 돌변하고 있다.

실제로 좌타자 피안타율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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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좌타에 부족한 부분 채우고 있다".

KIA 타이거즈 187승 베테랑 양현종(38)이 좌타자 공포증을 벗어나 천척으로 돌변하고 있다. 스피드가 떨어지자 구종을 포함해 피칭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꾸면서 약점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38살의 나이에도 이닝이터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고 있다. 12년 연속 150이닝 희망도 낳고 있다.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첫 승이자 통산 187승을 따냈다. 앞선 삼성전에서도 아쉽게 퀄리티스타트를 놓쳤지만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경기후 "커브 비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현혹하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걸 투수코치에게서 새롭게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위주로 던져왔다. 커브는 간간히 던졌지만 구종가치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날은 7개를 던졌고 상대 타자들을 수세에 몰아넣었다.

KIA 양현종./OSEN DB

또 하나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요령도 바꾸었다. 슬라이더와 직구 위주의 피칭에서 벗어나 커브를 던지는데다 몸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스피드가 떨어진 점을 커버하는 공략법이다. 타자 무릎높이로 낮게 던지는데다 좌우상하 모서리까지 보더라인으로 찔러넣은 제구도 돋보였다. 

실제로 좌타자 피안타율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작년 스피드가 떨어지고 변화구의 예리함도 약해지면서 좌타자들에게 많이 당했다. 우타자 상대로 2할5푼8리였으나 좌타타 피안타율이 3할2푼9리였다. 2024년 2할8푼으로 높아지더니 3할을 넘기는 수모였다. 피장타율도 4할3푼7리에 이르렀다. 

올해는 피칭디자인을 바꾸면서 좌타자들을 상대로 8푼3리에 불과하다. 좌타자를 상대한 40타석에서 3안타(1홈런)만 허용한 것이다.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5푼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구속은 최고 141km에 그쳤지만 제구가 뒷받침되는 완급투구로 이닝먹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KIA 양현종./OSEN DB

이범호 감독은 "커브가 그전과 틀리다. 저번 대전(원정)에서 류현진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자기가 던진 공보다 변화를 주어 헤갈리게한다. 좌타자가 어떤 공이 유리한지 생각한다. 좌타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 체인지업 던지기 전에 커브로 카운트를 잡아야 유리하다고 신경쓰는 것 같다. 역시 머리가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역시 타자 상대 요령이 뛰어난 선배 류현진에게서 실마리를 찾았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파 선발진이 물음표였다. 실제로 이의리와 김태형이 조기 강판이 잦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187승 양현종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자신의 이닝 책임을 잘 소화하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며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기게 가능한 일인듯 싶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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