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결정할 때”…여권서 힘 실리는 ‘하정우 차출론’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4.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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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와 관련해 "저는 찬성"이라며 정 대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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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찬성”…鄭 러브콜에 가세
전재수도 “당 차원 설득 필요”
당 일각선 ‘소모 우려’ 신중론도
정청래, 조만간 하 수석 만날 듯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와 관련해 “저는 찬성”이라며 정 대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김 의원은 “1년간 하정우 수석이 했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도 “AI와 관련한 대전환의 문제를 국가 차원의 이슈로 만드는 데는 국회 차원에서 일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고, 부산이 침체하는 상황에서 시대 교체의 상징적인 인물인 전재수·하정우가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을 두고 당청 엇박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솔직하게 (의견을) 드러내 부산시민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그런 과정”이라며 “새로운 정치문화의 한 모습”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하정우 수석도 여러 의견을 들어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 의원도 “한두 달 전 하정우 수석을 설득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당 차원의 설득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 대표의 하 수석 러브콜에 힘을 보탰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당에서 영입을 하기 위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재수 개인이 하정우 수석을 설득하는 것과 집권 여당인 당의 사무총장이나 중진 의원들, 대표가 나서서 하는 것은 완전히 무게감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다만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하 수석은 일에 대한 열정이 엄청 많다. 품성이 상당히 좋고 정치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청와대에서 AI 수석 역할을 하고 싶은데 나오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다 그럴 성격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연합뉴스]
당 일각에선 우려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다른 데서 훨씬 더 우리나라와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게 많이 있는데, 잘못하면 거기서 소비될 수 있다”면서 “그분과 당, 청와대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신중한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북갑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우리 당 입장에서 사실 구조적으로 그렇게 쉬운 곳은 아니다”라며 “부산 북구갑 같은 경우에는 전재수 의원이 거의 20년 정도 해왔던 지역이라 당선이 됐던 것이다. 갑자기 내려가서 쉽게 되는 곳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조만간 하 수석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정 대표가 이번주 하 수석을 직접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전날 ‘하 수석과 만날 날짜를 정했느냐’는 질문에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밥 지을 때 솥 열어보고 하면 밥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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