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탈출·득점 다변화…10년만의 K리그1 제패 꿈꾸는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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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매직'을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의 시즌 초반 질주가 매섭다.
서울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송민규의 멀티골과 후이즈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 상대 자책골을 합쳐 4-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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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기동 매직'을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의 시즌 초반 질주가 매섭다.
서울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송민규의 멀티골과 후이즈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 상대 자책골을 합쳐 4-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승점 19·6승 1무)를 내달리며 2위 울산(승점 13)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 지휘봉을 잡은 지 3년 차에 들어간 김기동 감독은 울산과 경기에 앞서 "선두를 다투는 팀끼리의 경기는 승점 6짜리"라며 승리욕을 내비쳤고, 선수들은 사령탑의 뜻을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발휘하며 대승을 선사했다.
아직 시즌 개막 초반이지만 서울의 행보는 팬들의 시선을 끌 만하다.
개막 7경기에서 서울은 16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쏟아내 경기당 평균 2.3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4골(경기당 0,57골)에 그치며 최상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K리그1 12팀 중 최다 득점·최소 실점 모두 서울의 몫이다.
2026시즌 서울의 최대 성과물은 '징크스 격파'로 쏠린다.
서울은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7라운드에서 클리말라의 극장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고 2017년 7월 2일(2-1 승) 이후 안방에서 전북에 13경기(2무 11패)에서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9년 만에 청산했다.
이어 15일에는 울산 원정에서 4-1로 이겨 2016년 4월 24일 2-1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13경기(4무 9패) 연속 이어졌던 '울산 원정 징크스'를 14경기, 3천643일 만에 극복했다.
올 시즌 개막 7경기 만에 반드시 털고 싶었던 징크스를 2개나 깬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 승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 더 나올 징크스는 없죠?"라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에게 이번 울산전 승리가 더 기쁜 이유는 '득점의 다변화'에 있다.
올 시즌 서울 선수 7명이 15골을 합작했다.
클리말라(4골), 송민규(3골), 로스, 이승모, 조영욱(이상 2골), 후이즈, 손정범(이상 1골) 7명이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클리말라의 '독주 무대'가 아니라 토종 골잡이들이 득점에 가세한 게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득점 분포도가 분산되는 것을 원했다"며 "클리말라가 득점의 80% 이상을 장악하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게 되고, 결국 팀 성적도 영향을 받는다.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난적' 울산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한 송민규와 큰 기대를 걸었던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은 김 감독에게 이번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됐다.
서울은 오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정규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최근 3연패에 빠진 터라 서울로서는 개막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김 감독은 "울산전 승리로 산을 하나 넘었다. 이제 이번 주말 홈에서 대전을 이기면 올해 목표를 더 높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승 트로피를 향한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서울은 K리그 무대에서 6차례(1985년·1990년·2000년·2010년·2012년·2016년)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횟수를 보면 공교롭게도 '10년 주기 우승설'을 떠올리게 한다.
김 감독 역시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챔피언 복귀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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