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PQC 기반 보안 기술력 보유… 양자컴 대응 역량 확보

윤이나 기자 2026. 4.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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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 로고(아우토크립트 제공)

인공지능(AI)이 취약점을 탐지하고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보안 대응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취약점 탐지 능력을 보인 이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아우토크립트의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기술이 언급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앤트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오픈소스 운영체제(OpenBSD)에서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던 설계 결함을 탐지한 사례가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와 세계적 기업들이 관련 대응을 검토하는 등 AI 기반 제로데이 공격 가능성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AI와 향후 등장할 양자컴퓨터의 연산력이 결합할 경우 현재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RSA 등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는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학계와 산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러한 보안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우토크립트의 양자내성암호(PQC)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보안 기술을 차량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적용하는 독자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암호 구조다. 기존 PQC 기술은 높은 연산 성능을 요구해 차량 시스템 적용에 비용 부담이 컸으나, 아우토크립트는 보안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현실적인 구현 방식을 확보했다. 이는 미토스와 같은 AI가 실시간으로 취약점을 파고들더라도, 수학적으로 해독할 수 없는 구조를 통해 데이터 변조를 막는 원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확정한 PQC 표준 알고리즘인 ML-DSA 등을 활용한 상용 제품(PKI-Vehicles)을 선보였으며 올해 CES에서 공개한 오토모티브-CIS(Automotive-CIS)를 통해 글로벌 보안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보유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 및 부품사(Tier1)와 협업하여 실제 차량 양산 라인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래차 보안 분야에서 표준 경쟁과 보안 체계 구축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