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받았네, 받았어”에 전재수 “받았다고 해도 허위사실 공표”

김경필 기자 2026. 4. 16. 10: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오른쪽)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정청래 대표가 준 파란색 점퍼를 입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까르띠에(시계) 안 받았다’ 한마디를 못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전 의원이 16일 “받았다고 이야기하면 허위사실 공표”라고 맞받았다.

전 의원은 16일 아침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최근 한 전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전 의원을 거론하면서 ‘까르띠에 시계 받았냐, 안 받았냐. (전 의원이) 말을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전 의원이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까르띠에 안 받았다’ 한마디를 못한다”며 “진행자가 ‘전 의원님, 그래서 까르띠에 받으셨습니까, 안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도 끝까지 ‘안 받았다’고 못하고 ‘수사가 끝났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저를) 걸고넘어지는 것”이라며 “악의적인 선전·선동에 제가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 의원을 불송치했는데, 공소시효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했고, (불송치를 알리는 보도 자료에) ‘의심은 간다’는 표현도 들어 있다”며 “한 전 대표도 (전 의원이) ‘안 받았다’고 직접 이야기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 있어서 (‘안 받았다’고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받았다’고 해도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건과 관련해 고발을 해놓은 것도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다시 “그래서 거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하자 전 의원도 다시 “말려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 저를 걸고넘어지면서 하는 것이니까”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 신고를 한 뒤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전재수가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면 허위사실 공표고 현행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어서 “(한 전 대표는) 악의적인 선전·선동과 남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고 하는 정치 행태를 보여 왔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일일이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검경 합수본은 지난 10일 전 의원이 2018년 8월 21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시계를 구입하고 전 의원 지인이 2019년 7월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에 미치지 않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