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장갑차 도입 중단하고 드론·방공시스템 구매 집중

길소연 기자 2026. 4.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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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가 5억 8700만 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스웨덴 CV90 보병전투장갑차(IFV) 구매를 중단하고 드론과 방공 시스템 강화에 집중한다.

하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이나 국방장관은 "전차나 장갑차 등 중장비의 전장 효용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10년 안에 CV90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CV90 보병전투차를 대체하기 위해 계획했던 5억 유로(약 5억 8700만 달러) 규모의 신형 장갑차 구매를 중단하고 현재 보유 중인 CV90 장갑차의 수명을 최대 1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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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CV90 보병전투장갑차(IFV) 구매 중단…기존 차량 10년 수명 연장
드론과 방공 시스템 도입해 강화
지난 2023년 에스토니아 누르미에서 에스토니아 방위 연맹 소속 병사들이 훈련 중 다가오는 드론 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미 육군)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스토니아가 5억 8700만 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스웨덴 CV90 보병전투장갑차(IFV) 구매를 중단하고 드론과 방공 시스템 강화에 집중한다. 전차나 장갑차 등 중장비의 전장 효용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IFV 구매 계획을 중단하고 드론과 방공 시스템 도입을 우선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토니아의 초점이 드론 대응으로 옮겨지면서 전통적인 지상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과 장갑차 가격 상승을 이유로 주요 전투 차량 구매 계획을 중단한다.

하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이나 국방장관은 "전차나 장갑차 등 중장비의 전장 효용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10년 안에 CV90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CV90 보병전투차를 대체하기 위해 계획했던 5억 유로(약 5억 8700만 달러) 규모의 신형 장갑차 구매를 중단하고 현재 보유 중인 CV90 장갑차의 수명을 최대 1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브쿠르 장관은 "새로운 전투 차량 구매에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겠지만 전투 차량 가격 상승을 예상되는 만큼, 기존 차량을 전면 교체하는 것보다 (수명 연장이)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투 차량 구매 중단 결정은 에스토니아 국방군 사령관 안드루스 메릴로 중장의 권고안을 일부 반영해 4년 단위 국방 예산에 대한 연례 봄 검토 과정의 일환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페브쿠르 장관이 전투 차량 대신 드론과 방공 시스템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이 에스토니아 영토에 실수로 침입한 사건이 뒷받침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우스트-루가(Ust-Luga) 항구를 공격하기 위해 발사한 드론들이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해 한 대가 발전소 굴뚝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스토니아 싱크탱크인 국제방위안보센터(ICDS)의 연구원 토니 로렌스는 " 정부가 당초 2020년대 말까지 노후 차량을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면서 "지난해 6월 여러 대안을 검토 중에 CV90 공동 구매를 모색하는 의향서에 서명했지만 차량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 차량 구매 프로그램으로 인해 확보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드론과 방공망 도입은 심층 타격 및 기타 조치를 통해 에스토니아 영토 내에서의 전투 작전을 방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네덜란드로부터 중고 CV90 44대를 도입한 에스토니아는 발트해 연안 국가의 미래 전투 차량 함대에 대한 구상이 흔들려왔다. 이에 신형 차량을 도입해 전투 수행능력을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스토니아의 초점이 드론 대응으로 옮겨지면서 IFV 대신 드론 구매를 모색한다.

특히 지난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대규모 나토 훈련 헤지호그 2025에서 우크라이나 팀의 소수의 드론에 나토 전투단의 병력과 차량들이 변변한 대응도 못 하고 모두 '가상'의 격파 판정을 받으며 드론 대응 전력화에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독일산 IRIS-T, 미국산 NASAMS 등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이후에는 유럽 스카이 실드(ESSI) 기반으로 레이더·IRIS-T 통합, 라트비아와의 공동 구매 등으로 방공망을 다층화하고 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5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3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천무는 최대 사거리 80㎞로, 239㎜ 미사일 12발을 동시에 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2018년부터 K-9 자주포 총 36문을 도입하며 한국과 방산 협력을 넓혀 왔다. <본보 2025년 3월 27일자 참고 : 에스토니아, 한화에어로 K9 자주포 12문 구매 예산 확정...추가 구매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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