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노린 한국어시험 부정행위…중국인, 먼저 치른 답안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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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수험생이 미리 입수한 답안을 바탕으로 '한국어능력시험(토픽·TOPIK)'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 한 한국어능력시험 PBT(지필시험) 고사장에서 중국인 유학생 A씨가 시험 문제의 답안이 적힌 것으로 보이는 쪽지를 보다가 적발됐다.
한국어능력시험을 주관하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현장에서 A씨의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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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이용한 답안 유출 가능성…제도 보완 검토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수 50만명 돌파

중국인 수험생이 미리 입수한 답안을 바탕으로 '한국어능력시험(토픽·TOPIK)'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 한 한국어능력시험 PBT(지필시험) 고사장에서 중국인 유학생 A씨가 시험 문제의 답안이 적힌 것으로 보이는 쪽지를 보다가 적발됐다. 한국어능력시험을 주관하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현장에서 A씨의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A씨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경기 부천경찰서가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 '샤오훙슈(Xiaohongshu)'를 통해 정보를 취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픽 시험 답안 유출이 가능한 것은 대륙별 시차 때문이다. 이번 시험은 지난 11일 A형 국가인 미국·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지에서 먼저 치러졌고, 12일에는 B형 국가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됐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이에 따라 "신뢰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A형과 B형에 최대한 다른 문제를 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대가 아시아와 가까운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동안 종교적 사정으로 토요일에 시험을 치러왔는데, 이를 B형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중국 브로커의 토픽 부정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별 시차를 이용한 답안 유출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대륙별 시험지 간 유사성이 없도록 하는 등 공정성 강화 대책을 마련해 7월 시험부터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수사를 통해 부정행위자 추가 적발 및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수험생에 대해서는 해당 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2년간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 한국어능력시험 읽기·듣기·쓰기 평가(TOPIK I·Ⅱ)는 지필시험(PBT·국내외)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국내외) 6회 등 총 12회 시행되며, 말하기 평가(국내)는 3회 시행된다. 최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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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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