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이것' 신고 했다간 자세 무너진다

헬스장에서는 러닝화처럼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많지만, 스쿼트처럼 중량을 드는 운동에서는 오히려 평평하고 단단한 신발이 더 적합하다. 러닝화는 달릴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신발이다. 두껍고 푹신한 밑창은 착지 시에는 유리하지만, 무게 중심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상체가 앞으로 쏠리기 쉽다. 이 과정에서 허리나 무릎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반면 밑창이 단단하고 평평한 신발은 발과 지면 사이의 움직임을 줄여 자세 유지에 도움을 준다. 발 전체로 지면을 단단히 눌러야 하체에서 만든 힘이 그대로 전달되고, 흐트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만약 발목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역도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역도화는 일반 운동화보다 발뒤꿈치가 높게 설계돼 발목 유연성이 부족해도 무릎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도록 도와주고, 상체를 보다 세우기 쉽게 만든다. 이로 인해 자세 안정성과 하체 근육 사용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헬스보이짐 행신점 이준석 트레이너는 “아킬레스건이 짧아 발목 유연성이 부족하면 스쿼트 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거나 뒤꿈치가 들릴 수 있다”며 “역도화는 이런 문제를 보완해 안정적인 자세로 더 깊은 스쿼트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역도화는 밑창이 매우 단단해 걷거나 뛸 때 충격 흡수가 어려운 만큼, 스쿼트 등 하체 근력 운동 시에만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굽이 높아 발목 가동성이 제한되거나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어 낮은 중량부터 적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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