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설탕없는 커피의 ‘배신’?

김주리 2026. 4.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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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신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아메리카노 한 잔이 콜레스테롤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를 하루 3~5잔 이상 마신 집단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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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신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아메리카노 한 잔이 콜레스테롤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Dyslipidemia Fact Sheet 2024’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질병관리청) 자료 기준 2022년 2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유병률은 27.4%로 나타났다.

카페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뒤 물을 더하는 방식이다. 고운 원두에 뜨거운 물을 높은 압력으로 짧게 통과시켜 성분을 진하게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함께 추출되는 것이 커피 오일이다. 크레마에 포함된 이 성분 안에는 카페스톨과 카웨올 같은 디터펜(diterpene)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중 수치 상승과 연관성이 보고돼 있다. 다만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개인별 영향 차이가 크며, 식습관 전반과 함께 해석할 필요가 있다.

노르웨이 트롬쇠 연구에서는 40세 이상 2만108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를 하루 3~5잔 이상 마신 집단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남성은 평균 약 6.2mg/dL, 여성은 약 3.5mg/dL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해당 결과는 관찰연구 기반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보다는 연관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반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는 에스프레소나 프렌치프레스, 보일드 커피보다 콜레스테롤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필터 과정에서 카페스톨·카웨올 등 커피 오일 성분이 상당 부분 걸러지기 때문이다. 같은 커피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이다. 거의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구조다.

하루 한 잔은 작아 보이지만 1년이면 300잔 이상이 쌓인다. 그 차이는 하루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수치로는 누적된다.

카페 메뉴판에서 ‘브루드 커피’나 ‘오늘의 커피’는 종이 필터를 이용해 천천히 내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커피 오일 성분이 상당 부분 걸러진다.

맛은 다소 가볍고 깔끔한 쪽에 가깝지만,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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