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점유율 70% 찍었다…“AI확산이 오히려 수요 자극”

최경진 2026. 4. 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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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브리핑·특화검색 강화로 체류시간↑
생성형 AI 확산 속 ‘재검색’ 수요 증가
▲ 네이버 성남 본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해 들어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60%대를 지속하며 국내 검색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월간 평균 점유율은 지난 2월 65.1%, 지난 3월 63.8%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2월 28일과 3월 1일에는 각각 70.6%, 70.4%를 기록하며 7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구글은 지난 3월 월간 평균 점유율 28.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 빙(Bing)과 다음은 각각 3.9%, 3.1%로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과 야후 등 기타 검색 서비스는 점유율 1%를 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검색 점유율 강세의 배경으로 AI 기반 검색 서비스 고도화를 꼽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브리핑을 도입한 데 이어 건강·공공·증권 분야 특화 검색을 선보이며 신뢰성이 중요한 영역에서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왔다.

생성형 AI 확산이 오히려 네이버 검색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성형 AI를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한 뒤 포털에서 최신 정보와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교차검증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이버 검색 재사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국내 특화 콘텐츠 생태계 역시 네이버의 구조적 강점으로 평가된다. 로컬·쇼핑·금융·건강 등 생활 밀착형 정보와 국내 사회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콘텐츠가 축적돼 있어 글로벌 검색 엔진이나 해외 AI 서비스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이용자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이미 2025년 연간 기준으로도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 검색 점유율은 평균 62.9%로, 2024년 58.1%보다 4.7%p 상승했다. 연간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61.2%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생성형 AI 기반 정보 탐색이 확대되면서 검색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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