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회화는 왜 형상보다 정신을 중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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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승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 회화에 담긴 아름다움을 분석해 정체성을 규명한 '조선시대 화론의 회화미학개념 계보 연구'를 펴냈다.
임 교수는 조선시대 화론 속 미학개념의 계보를 추적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런 접근은 작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품평론, 화법, 제발, 저록, 화가전 같은 텍스트를 함께 읽어 조선 회화미학의 구조를 복원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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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시대 화론의 회화미학개념 계보 연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NEWS1/20260416091104018ybyg.jpg)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임태승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 회화에 담긴 아름다움을 분석해 정체성을 규명한 '조선시대 화론의 회화미학개념 계보 연구'를 펴냈다.
임 교수는 조선시대 화론 속 미학개념의 계보를 추적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런 접근은 작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품평론, 화법, 제발, 저록, 화가전 같은 텍스트를 함께 읽어 조선 회화미학의 구조를 복원하려는 시도다.
예술은 유불도를 정신적 양식으로 삼은 조선에서 삶과 역사를 위한 장르였다. 저자는 회화 역시 그 시대의 도덕과 질서, 가치 판단과 맞물려 움직였다고 본다.
임 교수는 '패턴과 원리'라는 말로 연결고리를 설명한다. 동아시아 회화는 이데올로기라는 원리를 형식적 패턴으로 구현한 대표 장르이며, 그 관계가 체계화된 산물이 곧 개념이라는 것이다.
조선의 회화는 외형의 재현보다 내면의 기와 정신의 작용을 중시했고, 예술가의 인격 수양과 정신적 고양이 결합된 고결한 행위로 이해됐다. 무심과 초탈의 경지, 자연과의 합일이 중요한 미학적 기준으로 놓인다.
저자는 조선시대 회화의 제작 주체가 문인화가와 화원화가로 나뉘어 있었지만, 화론의 집필과 비평은 문인 계층이 주도했다는 점도 짚는다. 그래서 화론은 문인의 인식체계를 반영하며, 문인 사회 내부에서 예술정신의 지침을 전달하는 매개로 기능했다고 본다.
아울러 조선 문인의 미학사상이 중국 문인미학과 병행적이면서도 공명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해석한다. 그 본질은 유가미학을 중심으로 도가와 선종 미학이 융합된 구조였으며, 형상보다 정신을 중시하는 방향도 이런 토대 위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
임태승은 성균관대 유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 철학과에서 동양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와 중국 화동사범대, 산동대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고,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 조선시대 화론의 회화미학개념 계보 연구/ 임태승 지음/ 역락/ 2만4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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