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빙가, 이 멍청한 놈" VS "심판 눈 떠라"…레알의 시즌을 끝낸 퇴장 판정 '갑론을박'

윤진만 2026. 4.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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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Football - UEFA Champions League - Quarter Final - Second Leg - Bayern Munich v Real Madrid - Allianz Arena, Munich, Germany - April 15, 2026 Real Madrid's Kylian Mbappe, Vinicius Junior and Arda Guler remonstrate with referee Slavko Vincic after Real Madrid's Eduardo Camavinga was shown a red card REUTERS/Michaela Stach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에두아르 카마빙가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퇴장당한 상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카마빙가는 16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후반 16분 교체투입해 25분만인 후반 41분 누적경고로 퇴장했다.

전반에만 아르다 귈러(2골)와 킬리안 음바페가 도합 3골을 퍼부어 3-2로 리드하던 레알은 수적 열세에 놓인 후 막판 6분 동안 루이스 디아스와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3대4로 역전패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2로 진 레알은 합산 4대6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1, 2차전 합산 4-4 동점 상황에서 나온 카마빙가의 퇴장은 결과적으로 레알의 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마빙가는 후반 33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뮌헨 윙어 자말 무시알라를 잡아채 첫번째 경고를 받았다. 8분 후,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을 향한 반칙에 대해선 경고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카마빙가는 상대가 빠른 프리킥 전개를 시도하자 공을 약 2m 정도 끌었다. 이에 주심이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epa12892614 Referee Slavko Vincic (C) shows yellow card to Eduardo Camavinga (L) of Real Madrid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s, 2nd leg match FC Bayern Munich against Real Madrid, in Munich, Germany, 15 April 2026. EPA/ANNA SZILAGY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알은 주심의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감독은 "그런 이유로 선수를 퇴장시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내 생각엔 뮌헨 선수들이 항의해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낸 것 같다. 때때로 심판들은 축구를 해본 적이 없거나,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아르다 귈러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인 울린 뒤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을 둘러쌌다. 이 과정에서 귈러는 계속된 항의로 누적경고 퇴장을 당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뮌헨-레알전 리뷰 제목으로 '부당하다'를 뽑았다. 알폰소 페레스 부룰은 라디오 마르카의 '마르카도르'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런 행동으로 선수를 퇴장시키는 절대적으로 부당하다. 공을 단 3초간 소유했을 뿐이다. 심판은 양 팀에 걸린 중요한 상황과 무엇보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훨씬 더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 이는 권력 남용에 가깝다"라고 비판했다.

'티엠포 데 후에고'의 심판 전문가 페드로 마르틴도 "아무 이유 없는 일로 퇴장을 시켰다. 모든 면에서 대회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퇴장이다. 심판 판정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판 출신 마테우 라호즈 '모비스타+'에서 "심판이 정신이 팔려 두 번째 옐로카드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심판의 실수"라고 꼬집었다. 독일 매체 '빌트'도 "빈치치 주심은 카마빙가가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받은 걸 확인하고 나서야 퇴장을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빙가의 어리석인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카루셀 데포르티보'의 에두아르도 이투랄데는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서 저런 파울로 한 팀을 10명으로 뛰게 할 순 없다"라고 심판 판정을 비판하면서도 "빈치치 주심의 미숙한 운영도 문제지만, 카마빙가는 애초에 공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출신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첫번째 옐로카드는 미드필더로서 중요한 역습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일 수 있다. 팀에 도움이 되거나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할 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엔 카마빙가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이 팀에 큰 손실을 안겼다. 경기 흐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미드필더 출신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정말 멍청하다! 레알 선수들이 경기 후에 해야 할 행동이 뭐였는지 아나? 라커룸으로 달려가 카마빙가에게 화를 내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준결승 진출 확정골을 넣은 디아스는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 우리는 프리킥을 빨리 차려고 했을 뿐"이라고 판정을 옹호했다.

epa12892697 Kylian Mbappe of Real Madrid (C) looks on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s, 2nd leg match FC Bayern Munich against Real Madrid, in Munich, Germany, 15 April 2026. EPA/RONALD WITTEK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알은 이날 패배로 시즌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코파델레이와 UCL 트로피를 놓친 상황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가능성도 희박하다. 7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차가 9점 벌어졌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할 정도로 흐름도 좋지 않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한편,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되어 벤치를 지켰다. 뮌헨은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이강인 소속팀 PSG와 준결승 1차전을 펼치고, 다음달 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두 팀 승자는 아스널(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승자와 5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빅이어'(UCL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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