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AI 인프라 전방위 확장
개별 기술 공급을 넘어 국가 및 지역 의료 시스템 핵심 격상

먼저 코어라인소프트는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암센터(INT Milano)와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연장했다.
이번 재계약은 이탈리아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주요 거점 병원이 참여하는 폐암 조기 진단 다기관 네트워크 프로젝트인 'RISP(Rete Italiana Screening Polmonare)'와의 연속성을 확보한 가시적 성과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은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LDCT) 검진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판독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운영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유럽 의료 AI 시장은 보편적인 구매 형태에서 벗어나 정책, 보험, 공공예산이 결합된 구조적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코어라인소프트는 4ITLR, HANSE, RISP, IMPULSION 등 유럽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거치며 개별 기술 공급을 넘어선 검진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검증받아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가 일반적인 해외 수주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AI가 보조적인 판독 도구를 넘어 검진 시스템 자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매출 구조가 아닌, 국가 정책과 맞물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라는 측면에서 기업 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고령화에 발맞춘 다질환 통합 관리와 응급의료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성심병원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Plus를 전격 도입해, 고령 환자의 다질환 위험을 한 번의 검사로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해당 솔루션은 한 번의 CT 촬영으로 폐암, 심혈관질환(CAC),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동시 분석하는 'One-CT Multi-Disease'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울성심병원 이가은 부원장은 "AI 리포트는 고령 환자의 주요 위험 요소를 한 번에 정리해주는 체크리스트 역할을 한다"며 "겹쳐 있는 위험 구조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도입은 CT 한 번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환자 관리로 연결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단발성 검진을 넘어 향후 '고령 다질환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기 관리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I 뇌 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를 응급진료 현장에 적용하며 심뇌혈관 질환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응급 환자 내원 시 CT 촬영과 동시에 AI가 출혈 여부와 위치, 출혈량을 즉시 분석해 의료진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달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됐다.
의료진은 판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모바일로 분석 데이터를 확인해 즉각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생존율과 예후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코어라인소프트는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 중증 질환을 아우르는 '응급 AI 패키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응급실 내 다각도 진단 보조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