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전쟁 이후 첫 베이지북...“많은 기업, 투자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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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이 신규 채용과 투자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5일(현지 시간) 4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을 공개하고 "중동 분쟁이 고용, 가격 결정, 자본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다"며 "많은 기업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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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비용, 全지역 증가...고용은 안정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이 신규 채용과 투자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5일(현지 시간) 4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을 공개하고 “중동 분쟁이 고용, 가격 결정, 자본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다”며 “많은 기업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달 4일 직전 보고서 발간 이후 이달 6일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사실상 이란 전쟁 기간이 온전히 반영된 첫 베이지북이다.
연준은 소비자 지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와 석유 가격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12개 지역 가운데 8곳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 또는 완만하게(slight to modest) 늘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다수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이 압박받는 조짐을 보였지만, 고소득층의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호전됐고 데이터센터 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용 부동산도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에 따르면 에너지 업체들은 유가 상승에도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준은 “에너지 부문 활동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지만, 고유가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많은 생산 업체가 시추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을 두고는 “전반적으로 고용은 안정적이거나 약간 증가했고 한 지역만 소폭 감소했다”며 “대다수 지역은 낮은 이직률과 해고 최소화, 대체 채용으로 노동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짚었다. 이어 “여러 지역은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에 신중함을 유지한 까닭에 임시직이나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며 “많은 지역은 노동력 공급이 개선됐으나 숙련 기술직 인력 구인에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에 대해서는 “완만하거나 적당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적당했다고 평가하면서 대다수 지역은 적당하게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완만하게 올랐다고 기술했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모든 지역에서 가파르게 올랐다”며 “이는 화물·운송 비용, 플라스틱과 비료 기타 석유 기반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 비용, 보험료와 의료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연방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준은 올 1월과 3월에는 3.50∼3.75%로 동결한 바 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8∼29일 열린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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