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자율주행’…차-로봇 ‘기술 교차’ 가속화
[앵커]
시각 센서를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자율주행'차.
이제 로봇에도 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촉각에 의존해 이동했던 로봇이 '눈'을 단 셈인데, 얼마나 더 똑똑해졌을까요? 전동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 개가 가파른 계단을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후면까지 인식해 뒷걸음질로 내려오는 것도 자유자재.
과거에 비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자연스럽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비결은 '라이다'입니다.
레이저를 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일종의 '시각센서'인데, 자율주행 자동차에 쓰던걸 로봇에 적용한 겁니다.
시각이 확보돼 장애물도 보고 판단해 회피할 수 있는데요.
마치 살아있는 개처럼 자연스럽게 피해 갑니다.
[명현/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카메라와 라이더를 활용해) 좀 더 디테일한 3차원적인 정보를 복원 하게 되고요. 이 정보를 가지고 보행하기 때문에 지형지물에 부딪히지도 않고 또 빠르게 보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360도 카메라라는 '눈'을 달았습니다.
사람의 언어 지시와 동작 시연에 로봇이 카메라로 습득한 영상 정보까지 결합해 학습한 게 정교한 동작의 비결입니다.
[이웅재/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혁신담당 상무/지난 1월 : "VLA(시각언어행동 모델) 같은 기술들을 적용해서 움직임을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하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더해 인공지능 제미나이까지 탑재한 로봇개 '스팟'은 눈으로 본 걸 곧바로 실행할 정도로 기술력이 개선됐습니다.
칠판에 적힌 할일 목록을 읽고 강아지를 산책시킬 정돕니다.
[김종원/GIST AI융합학과 센터장 : "저희가 가상 현실의 베이스로 해서 어떤 게 좋은 지 빨리 검증을 해보고 그 결과를 가지고 실제로 구현하는 '캐치업(따라잡기) 전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로봇, 인공지능 기술의 교차 활용이 가속화하면서 자칫 한 분야에서 뒤처지면 다른 분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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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 기자 (ea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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