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發 훈풍에 양자컴株 질주...드림시큐리티 30% 상한가[줍줍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양자컴퓨팅 기술을 공개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양자컴퓨팅 업종 전반이 급등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양자암호와 양자보안, 부품 관련주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양자컴퓨팅은 분명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후보로 꼽히지만, 현재 국내 관련주의 상당수는 실적보다는 테마 기대감에 의해 움직이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 등 상한가 직행…보안·부품주 동반 강세
상용화 기대는 확대…실적보다 테마 앞선 과열론도

엔비디아가 새로운 양자컴퓨팅 기술을 공개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양자컴퓨팅 업종 전반이 급등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양자암호와 양자보안, 부품 관련주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드림시큐리티(20365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27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성능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암호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만큼 보안 기술 보유 업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양자컴퓨팅 테마주도 일제히 치솟았다. 큐에스아이(066310)는 29.99% 오른 1만 7510원, 알엔티엑스(123010)는 29.96% 오른 1735원, 아이씨티케이(456010)는 29.95% 오른 2만 2950원, 엑스게이트(356680)는 29.93% 오른 1만 298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큐에스아이는 양자컴퓨터 부품 관련주로, 알엔티엑스는 양자난수생성기 칩 공급 이력이 부각됐다. 아이씨티케이와 엑스게이트 역시 PQC 기반 보안 기술을 보유한 점이 재차 주목받았다.
이날 급등의 직접적인 촉매는 미국발 호재였다. 엔비디아는 14일(현지 시간) 양자컴퓨팅의 고질적 과제인 오류 보정과 정정 문제를 개선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 ‘아이싱(Ising)’을 공개했다. 양자컴퓨터는 이론적으로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 능력을 낼 수 있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류율이 높다는 점이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엔비디아는 이번 기술이 양자 오류 정정 속도를 최대 2.5배 높이고 정확도를 3배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즉각 반응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3.80% 오른 196.51달러에 마감했고,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 아이온큐는 여러 양자컴퓨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기술 발표에 힘입어 20.16% 급등했다. 디웨이브퀀텀과 리게티컴퓨팅, 퀀텀컴퓨팅 등 다른 종목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최소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가 최근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번복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2029~2030년을 상용화의 분기점으로 봤지만 기술 진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대 시점이 더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계도 함께 나온다. 양자컴퓨팅은 분명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후보로 꼽히지만, 현재 국내 관련주의 상당수는 실적보다는 테마 기대감에 의해 움직이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은 유효하지만, 실제 사업화 성과와 수익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높은 주가 변동성을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주택자 막바지 급매 쏟아졌다…서울 토허 신청 7주 연속 증가
- “요즘 누가 부동산으로 돈 벌어요”...‘60억 자산’ 신흥부자들은 달랐다
- “반도체 테마 이어 로봇·우주·방산…연금 머니무브 타고 연내 500조”
- “3월 한 달 동안 매일 1조원씩 벌었다”…이란 전쟁에 남몰래 웃는 ‘이 나라’
- [단독] 日도 자본규제 완화하는데…韓 은행은 40조 부담할 판
- “차 사느니 신경치료가 낫다”…아마존에서 기아차 ‘클릭 한 번’에 구매
- “오늘이 제일 싸다”…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완판행렬
- 애가 모기 물렸다고 민원 넣는다…2년도 못 버티고 유치원 떠나는 선생님들
- 중국 車, 이렇게 잘 팔린 적은 없었다…“싸도 너무 싸” 통했나
- [단독] 삼성바이오에피스, ‘1호 신약’ 1상 개시… 신약 개발 기업 전환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