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I가 없지, 돈이 없나”...협업할 한국기업 애타게 찾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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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국에서 인공지능(AI) 중심 국가로 변신하는 데 시동을 걸면서 한국 AI 기업에도 중동 시장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과 손잡는 등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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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의 전폭적 지원에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중
한국기업 투자·인수 고려

휴메인에서 AI 플랫폼 ‘휴메인 원’을 이끄는 이세종 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우디 기관과 기업에서 AI·클라우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협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파트너가 한국에 있다면 투자는 물론 인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업으로 국가 차원의 방대한 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함께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I 수출국’이 되겠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야심 찬 비전을 실현할 정예부대인 셈이다.
국적·규모와 무관하게 협업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 부사장은 “플랫폼에 얹을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 보안·가드레일 등 플랫폼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즉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이미 갖춘 기업과 버티컬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이 협력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유한 국가라는 이미지와 달리 한국 기업이 사우디 시장을 뚫고 성과를 거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기업이 업무협약(MOU)이나 기술검증(PoC)까지는 도달하지만, 실제 계약을 따내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이 부사장이 한국 기업에 조언한 키워드는 ‘신뢰’와 ‘스토리텔링’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은 잘 강조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그 기술이 왜 중요한지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중요한 건 네트워크”라며 “무작정 문을 두드리기보다 상대하는 기업·기관과 관련된 핵심 인물을 조사하고 파악한 뒤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가 축소된 이후 사우디 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시장 진입 과정에서 우선 신뢰를 쌓아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의 불안정한 환경에 대해 “외부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미 AI 모멘텀이 형성된 상황이라 크게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메인은 올 상반기 중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업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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