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씻은 내 손에 대장균이?...‘핸드 드라이어’의 충격적 진실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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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뒤 핸드 드라이어로 물기를 말리는 사람이 많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퀴니피악대 공동 연구팀이 '응용미생물학 저널(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핸드 드라이어는 공기 중 세균을 빨아들여 손 쪽으로 다시 분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핸드 드라이어를 통해 분사된 세균 대부분이 화장실 공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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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뒤 핸드 드라이어로 물기를 말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습관이 오히려 손을 다시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퀴니피악대 공동 연구팀이 ‘응용미생물학 저널(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핸드 드라이어는 공기 중 세균을 빨아들여 손 쪽으로 다시 분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페트리 접시를 욕실 공기에 노출한 뒤 박테리아 증식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핸드 드라이어를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욕실 공기에 2분간 노출한 페트리 접시에서는 박테리아 군집이 하나만 자라거나 거의 자라지 않았다. 반면 핸드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에 30초간 노출한 페트리 접시에서는 최대 254개의 박테리아 군집이 증식했다. 연구팀은 핸드 드라이어를 통해 분사된 세균 대부분이 화장실 공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봤다.
문제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미세한 오염 입자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거나 뚜껑이 없는 변기를 사용할 경우 물을 내리는 순간 미생물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영국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공중화장실 변기에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수백 종의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튄 미생물 입자는 최대 1.8m 높이까지 퍼지고 짧은 시간 안에 6㎡ 범위까지 확산될 수 있다. 특히 변기 물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을 퍼뜨리는 매개가 될 경우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려면 핸드 드라이어보다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 ‘응용미생물학 저널’ 연구에 따르면 종이 타월이 핸드 드라이어보다 세균을 훨씬 적게 퍼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도 “종이 타월이 손을 효율적으로 건조해 주고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병원처럼 위생이 중요한 장소에서는 종이 타월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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