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갤로퍼의 부활"…반응 뜨거운 현대차 콘셉트카 [모빌리티톡]

최수진 2026. 4. 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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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가 부활하는 건가요?" 지난 2일 현대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볼더'에 대한 반응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이 원하는 바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볼더 콘셉트카가 미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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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뉴욕서 공개한 콘셉트 '볼더'
국내에서는 '갤로퍼' 향수를
해외선 '포드 브롱코'와 비교도
현대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세계 최초 공개한 '볼더'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갤로퍼가 부활하는 건가요?" 지난 2일 현대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볼더'에 대한 반응이다. 갤로퍼는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전신)이 1991년 생산을 시작해 2003년 단종된 모델이다. 당시 갤로퍼는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50%를 넘기며 국내에서 승승장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콘셉트카 볼더 공개를 계기로 국내에서 갤로퍼가 회자되는 이유는 각진 디자인의 정통 오프로더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 디자인 영향이 크다. 전체적 실루엣이 직각 형태로 강인한 인상을 주는 데다 높은 최저지상고와 오프로드 타이어, 짧은 오버행 등이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갤로퍼를 떠올리게 한 것이다.

"보디 온 프레임을 적용했다"는 현대차의 설명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갤로퍼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보디 온 프레임 차량 중 하나다. 보디 온 프레임 구조는 차체와 프레임이 분리된 상태로 조립한다. 튼튼한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식이다. 강한 내구성과 충격 흡수에 유리하고 수리가 편리하단 장점이 있어 오프로드 차량에 탁월한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1세대 갤로퍼. /사진=현대차


다만 국내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볼더는 향후 미국에서 선보일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국내 출시 가능성도 희박할뿐더러 SUV도 아닐 전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이 원하는 바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더 콘셉트카 미국에서 중형 픽업트럭으로 생산된다면 현지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모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시장으로 기존 포드, GM 등이 꽉 잡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높은 픽업트럭 인기를 고려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경상용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생산되는 픽업트럭에 한해 관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현대차는 북미 전략 픽업트럭 모델로 '싼타크루즈'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성 측면에서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한 싼타크루즈가 보디 온 프레임 기반의 정통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세계 최초 공개한 '볼더'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볼더 콘셉트카는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시되면 미국 현지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 시장 특성을 가장 잘 아는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주도로 탄생한 디자인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볼더가 공개된 직후 카스쿱스 등 자동차 전문 외신은 이를 두고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와 같은 정통 오프로더 계열 모델과 비교하는 보도를 내놨다.

미국에서 최초로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콘셉트카 이름 또한 아웃도어 성지로 알려진 미국 콜로라도주 도시에서 따온 점도 현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현대차는 볼더 콘셉트카가 미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현지에서 이뤄질 정도로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상징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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