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출마 제안도 거절...이진숙, 무소속 출마 포석 밟나

제주방송 강석창 2026. 4. 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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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이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가 무소속 출마를 향한 포석으로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카드를 공개 거절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 지역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충정은 평가하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라며 사실상 이를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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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궐 제안 거절, 독자 행보 가속
◇ 컷오프 후 잇단 명분 쌓기 행보
◇ 4파전 가능성에 보수 단일화 촉구
긴급 기자회견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sbs캡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이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가 무소속 출마를 향한 포석으로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카드를 공개 거절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 지역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충정은 평가하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라며 사실상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하라며, 지금 이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대구 시민의 분노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이같은 독자 행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 재심 요구를 기각하자,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사실상 시사했습니다.

공관위 결정을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앞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일련의 행보가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당을 향해 끊임없이 절차적 공정성을 요구하면서, 출마 강행의 근거를 차근차근 마련해가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내일(17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통해 6인 예비후보를 2인으로 압축할 계획입니다.

공관위는 최종 후보 선출 이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장과 함께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법원에 제기한 항고 결과를 기다리며 거취를 저울질하고 있어, 두 사람이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4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초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기선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단일화 촉구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수습하지 못한 채 후보가 난립할 경우, 대구라는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도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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