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타자 계보 잇는다…KIA ‘4도영’ 프로젝트 순항 중

박정현 기자 2026. 4. 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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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꿈꾸던 4번타자 김도영(23)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감독은 4번타자 경험이 있는 나성범(37)과 클러치히터 김도영을 두고 저울질했다.

김도영은 조금씩 4번타순에 정착하고 있다.

김도영이 4번타자로 중심을 잡은 뒤 KIA의 라인업도 한층 안정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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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올 시즌 4번타자를 책임지며 팀의 타선 고민을 지우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꿈꾸던 4번타자 김도영(23)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45)은 2026시즌을 앞두고 4번타순으로 고민이 많았다. 최형우(43)가 삼성 라이온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며 떠난 빈 자리를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4번타자 경험이 있는 나성범(37)과 클러치히터 김도영을 두고 저울질했다.

이 감독은 장고 끝 나성범에게 4번타자를 맡겼다. 나성범은 홈런으로 성과를 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4번타순서 타율 0.214를 기록한 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에게 배턴을 넘겼다. 카스트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며 이내 떠났다. 돌고 돌아 김도영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8일 광주 삼성전서 데뷔 첫 4번타자로 나서며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조금씩 4번타순에 정착하고 있다. 14일까지 4번타자로 나선 5경기서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1을 기록했다.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KIA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KIA 김도영이 올 시즌 4번타자를 책임지며 팀의 타선 고민을 지우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이 감독이 꾸준히 강조했던 중심타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20대 초반 4번타자를 맡으며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이승엽(전(前)삼성), 이대호(前롯데 자이언츠), 김태균(前 한화 이글스)처럼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KIA와 김도영은 이상적인 타순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했고, 조금씩 답을 찾아가고 있다. 김도영은 데뷔 후 1, 2번의 테이블세터에 나서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고, 3번타순서 해결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4번타자로 활용하려고 한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상대 투수에게 주는 위협감이 득점 기회서는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김도영의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도영이 4번타자로 중심을 잡은 뒤 KIA의 라인업도 한층 안정적으로 변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은 4번타자의 압박감을 내려두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카스트로가 5번타순을 맡아 타율 0.318, 4타점, OPS 0.803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6번타순에 고정돼 3차례 결승타와 함께 타율 0.412, 2홈런, 8타점, OPS 1.265로 활약했다. 김도영이 중심을 잡은 KIA 타선이 올 시즌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IA 김도영이 올 시즌 4번타자를 책임지며 팀의 타선 고민을 지우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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