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울산은 민주·혁신·진보, 대구·부산은 국힘·무소속…‘단일화’가 최대변수

김채운 기자 2026. 4. 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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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가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주요 격전지 후보 단일화와 무소속 출마자 단속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울산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선거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가 현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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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진보당 제공, 연합뉴스

여야의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가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주요 격전지 후보 단일화와 무소속 출마자 단속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울산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선거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가 현안이 됐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그는 “(각 당) 중앙당과 울산시당의 논의를 기다리되, 그 결정이 지체된다면 세 후보가 직접 만나 울산시민의 뜻을 먼저 물어 결단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한은 “아무리 늦어도 5월 중순을 넘어가선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가 울산시장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세 후보가 갈라져선 보수 세가 강한 울산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진보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울산 공단 지역에서 진보 정당 지지율이 상당한 점을 상기시켰다.
진보당은 울산시장 단일화에 협조하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에 당력을 집중하는 방안을 민주당과 물밑에서 논의해왔다.
국민의힘은 자당 후보인 현 시장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선 박맹우 전 시장의 단일화가 과제다.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경기 평택을에서는 혁신당과 민주당, 진보당이 모두 완주 의사를 표시했다. 조 대표는 1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혁신당·민주당·진보당 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문제인 것이지 ‘왜 후보를 냈냐’고 서로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완주할 뜻을 드러냈다. 이 지역을 다져온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혁신당과 선거 연대를 셀 수 없이 논의해왔는데, 조 대표가 ‘한번도 얘기한 적 없다’고 펄쩍 뛰더라”며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 지역 전략 공천”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세 당 후보가 모두 뛸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향후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민주당은 이 지역에 도드라지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혁신당은 이곳 재선거가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 선고 탓에 치러지는 점을 부각하며 민주당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주중 사무총장 회동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무소속 후보 단속이 발등의 불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를 거론하며 “당 지도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 한 전 대표에게 ‘복당해서 우리 당 후보들과 경쟁하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당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특히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는 데 대한 위기감이 적지 않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홍석준 전 의원은 “우파 보수가 단일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운 김해정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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