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홈런으로 연패 끊은 고명준 “모두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했다”

유새슬 기자 2026. 4. 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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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이 15일 인천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고명준(24·SSG)이 팀을 7연패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고명준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SSG는 이날 6연패 행진을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하필 팀 전체 타격이 주춤한 상황이어서 이날도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면 결과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서 1회 터져나온 고명준의 3점 홈런이 값졌다. 고명준은 1회 2사 2·3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이영하의 피치클록 위반으로 볼카운트 1B로 시작한 고명준은 이영하의 2구째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130m를 날아간 큼직한 타구였다. 3-0으로 일찍이 앞서간 SSG는 오태곤과 정준재의 솔로 홈런, 박성한의 적시타가 더해져 6-0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고명준은 “팀이 연패를 당하다 보니 타자들도 공격적인 스윙보다는 조금 소극적인 스윙을 했던 것 같다. 코치님도 공격적으로 쳤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하셔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다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고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했다. 그는 “슬라이더를 노린 것은 아니고 전력 분석 결과를 참고해 높게 보고 직구 타이밍에 쳤다”며 “(피치 클록 위반으로) 볼카운트 1B이 됐을 때 그냥 직구 하나 친다는 생각으로 배트를 돌렸다”고 말했다.

고명준은 시범 경기에서 홈런 6개로 홈런왕에 오른 채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고 총 15경기 중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경기는 두 번 뿐이다. 팀이 연패하는 기간에도 고명준은 묵묵히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을 뿐 나머지 3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탓이다. 고명준은 “기분이 안 좋다. 물론 홈런을 쳐서 기분은 좋은데 그 뒤의 과정이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이제 연패도 끊었으니까 16일 경기부터는 타석에 더 자신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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