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신발정리 ‘집안일 척척’… “로봇개 하나 키우고 싶네”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공개
제미나이 적용 스스로 할 일 확인
강아지 산책시키고 함께 공놀이
산업현장 감독·감시 역할도 수행
이미지·영상·텍스트 통합 이해
로보틱스 AI 활용 한 단계 향상
‘현관 신발 신발장에 넣기. 거실에 있는 캔 분리수거하기. 바닥에 있는 옷들 빨래 바구니에 넣기. 쥐덫 확인하기.’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적용된 스팟은 단순히 사람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현대차그룹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석한 후 복잡한 환경 인식과 상황 판단, 작업 맥락 이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I 판단 과정에 대한 투명성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AI의 결과 도출 과정과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적용 시 더욱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결합한 오르빗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객 데이터 기반의 추가 학습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AI 모델은 각 산업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개선될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의 협업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활용 의미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처럼 이미지, 영상, 텍스트 기반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면 로봇의 산업적 활용 가치가 비약적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제품개발 책임자 마르코 다 실바는 “게이지 판독과 같은 새로운 기능과 더욱 정확해진 판단 능력 덕분에 스팟은 작업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로봇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 아래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인간의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로보틱스를 확장해 인류의 진보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물론 미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양사는 최첨단 로봇과 로봇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로보틱스 연구의 시대를 열고 미래 산업의 대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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