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과 합의 가능성 긍정적…차기 회담도 파키스탄"(종합)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2026. 4. 1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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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이란과 다음 회담 장소는 첫 회담이 열렸던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기 회담이 열릴 장소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과 동일한 장소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레빗은 "우리는 합의 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라는 '레드라인'을 상대방에게 매우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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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 "생산적인 대화 지속, 파키스탄으로 대화 창구 일원화"
"시진핑, 이란에 무기공급 안한다 확언"…美, 中 은행에 2차제재 경고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켈리 로플러 중소기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2026.04.15. ⓒ 로이터=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이란과 다음 회담 장소는 첫 회담이 열렸던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기 회담이 열릴 장소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과 동일한 장소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현재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대면 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있고, 그러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백악관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레빗은 "우리는 합의 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라는 '레드라인'을 상대방에게 매우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은 파키스탄이 유일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돕겠다고 자처한 국가들이 여럿 있었지만,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한 소통 창구를 계속해서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현재도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빗은 아울러 "미국 측이 2주간 휴전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면서 "현시점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 무기를 공급할 경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시진핑 주석은 이번 분쟁 기간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대통령에게 확언했다"면서 "물론 이는 행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보다 앞서서 일정을 제시하지 않겠다"면서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원유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제재 유예 조치 연장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에 대한 허가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자 러시아산 원유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예 조치는 지난 11일 만료됐고, 이란산 원유에 대한 유예 조치는 오는 19일 만료될 예정이다.

인도와 필리핀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유예 조치가 만료되기 전 미국에 러시아산 원유 관련 유예 조치 연장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이란과의 거래에 대한 제재에 대해 "업데이트된 낸 내용이 있다"면서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수입해 왔는데, 이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8%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리 해협 봉쇄로 인해 중국의 원유 구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곳의 중국 은행이 미국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만약 이란 자금이 그들의 계좌를 통해 흘러간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2차 제재를 부과할 것임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1년 넘게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지도부의 자산 동결 확대를 우방국들에 요청했으며,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하는 국가들에는 2차 제재를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이 저지른 실수 중 걸프협력회의(GCC) 이웃 국가들을 공격한 것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들 국가가 자국 금융권 내 이란 관련 자금 흐름을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제적 압박에 대해 "우리가 실제 군사행동에서 본 것에 상응하는 금융적 조치임을 이란은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여전히 해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는 이번 달 21일에 상원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며,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 그리고 청문회를 통과하면 그것은 무의미한 질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5. ⓒ 로이터=뉴스1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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