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차 회담, 파키스탄 유력… 휴전 연장은 확정 안 돼”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6. 4. 1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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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전망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은 15일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두 번째 회담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이 이 협상과 논의해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고 계속되고 있으며 그게 현재 우리가 있는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21일 만료 예정인 ‘2주 휴전(休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군사 작전의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레빗은 “합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고, 2차 회담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중재국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11일 20시간 이상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키스탄 외에 이집트·튀르키예 등이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레빗은 “대통령은 이런 소통을 파키스탄을 통해 계속 간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우정과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달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트럼프는 폭스비즈니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서한을 주고받았다며 “시 주석이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레빗은 “대통령이 서신 교환과 관련해 언급했고, 시 주석은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며 “정부가 분명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군은 협상 결렬 이후인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역(逆)봉쇄했는데, 이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는 제3국인 중국이 그간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이란 설득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상황 속 유가 폭등에 따른 대응책으로 내놓았던 러시아·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시적 판매 승인 조치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했다. 베선트는 현재 갤런당 4달러 이상 치솟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6월 20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다시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트럼프도 이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사태가 끝나는 시점에 유가는 이전 수준 근처, 어쩌면 그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릴 것이다. 이미 다시 호황이다”라고 했다. 레빗은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핵을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미국의 장기 전략 목표를 위한 단기적 차질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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