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6000명 태운 ‘부시호’ 중동해역 진입… 3개 항모 전단 체제 구축

권순욱 2026. 4. 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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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약 6000명의 병력을 싣고 곧 중동 해역에 진입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종료되는 오는 21일경 부시호가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 체제가 무너질 상황에 대비해 대이란 지상전이나 추가적인 공습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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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강대강’ 대치… 휴전 종료 앞두고 지상전·상륙작전 검토
“수단 많을수록 옵션 다양”… 포고 제독, 협상 결렬 대비한 예비전력 강조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약 6000명의 병력을 싣고 곧 중동 해역에 진입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종료되는 오는 21일경 부시호가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동 지역에는 기존의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를 포함해 총 3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된다.

지난달 말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에서 출항한 부시호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인근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제11해병원정대 소속 4200명이 승선한 복서 상륙준비단 역시 이달 말 중동권에 합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 체제가 무너질 상황에 대비해 대이란 지상전이나 추가적인 공습 방안을 검토 중이다. WP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내 핵물질 회수를 위한 특수부대 투입,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권 확보 및 하르그섬 점령을 위한 상륙작전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포고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은 이번 전력 보강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군 지도부에 더 넓은 전략적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고 제독은 “더 많은 수단이 있으면 더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병력 증강이 상황 악화에 대비한 예비전력 투입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2주간의 휴전 기간 중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은 성과 없이 결렬됐으며, 이번 주 중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핵 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휴전 종료 전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향후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무용론을 제기할 경우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월말 노퍽 기지 떠나는 항모 부시호. AP 연합뉴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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