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파월, 의장 임기 뒤 이사직 유지하면 해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임기 뒤에도 자신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럴 경우 해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하고 15일 방영된 폭스비즈니스방송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를 두고 "그렇다면 내가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임기 뒤에도 자신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럴 경우 해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하고 15일 방영된 폭스비즈니스방송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를 두고 “그렇다면 내가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는 그를 해고하기 원했지만 논란이 되고 싶지 않아 참았다”며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는 무능함에 대한 것이기에 단순한 범죄 수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가 연방 상원에서 제때 인준되지 않을 경우 연준법에 규정된 대로 자신이 임시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자신에 대한 수사가 다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조사가 투명하게 그리고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직을 떠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1월 11일 연준 공식 홈페이지에 긴급 성명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자신과 연준이 같은 달 9일 미국 법무부에서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6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내놓은 연준 청사 개보수 관련 증언과 연관된 혐의다. 대배심은 미국 형사법 체계에서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단계다. 파월 의장은 영상에서 해당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 움직임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며 굴복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워싱턴 DC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달 11일 파월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의 대배심 소환장을 무효화했지만 검찰은 항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이후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파월 의장과 내내 갈등을 빚었다. 파월 의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미스터 투 레이트(금리 인하 결정이 너무 늦는 사람)’ ‘루저(실패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이라고 수차례 조롱하며 해임하겠다고 압박했다.
후임자인 워시 후보자는 오는 21일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은행위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최대 걸림돌이다. 틸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침해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워시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현 상원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등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청문회 이후 인준안이 마련되려면 24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 11명이 전원 반대한다는 가정 아래 공화당에서 1명만 돌아서도 절차는 중단된다. 틸리스 의원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실제 인준 표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워시 후보자가 다음주 상원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리스 의원은 미국인이니 그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며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을 맡게 되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 사느니 신경치료가 낫다”…아마존에서 기아차 ‘클릭 한 번’에 구매
- “오늘이 제일 싸다”…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완판행렬
- 애가 모기 물렸다고 민원 넣는다…2년도 못 버티고 유치원 떠나는 선생님들
- 중국 車, 이렇게 잘 팔린 적은 없었다…“싸도 너무 싸” 통했나
- [단독] 삼성바이오에피스, ‘1호 신약’ 1상 개시… 신약 개발 기업 전환 속도
- 7억대 초반에 국평을…수도권 공공분양 3600가구 풀린다
- 트럼프 장남 측근 로비스트로 기용…中제약사, 美 안보심의 뒤집었다
- 中에 “대만 통일 지지” 선물한 김정은…‘용중통미봉남’ 노골화
- 주식투자 열풍에 ‘중개형 ISA’ 쏠림…증권가, 신탁형 접는다
- SMART도 표류 와중에…차세대 모델 키우겠다는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