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 1300억 지원 “중동 피해기업 우선”

이민형 기자 2026. 4.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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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도입 선정기간 단축
내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 접수

중소벤처기업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 등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30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7주 연속 상승하고, 중동 노선 운임이 1TEU(6m 컨테이너 1개) 기준 사상 최고치인 4167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물류비 상승으로 애로를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중기부는 800억원 규모의 일반바우처를 통해 약 230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현지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또한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수출 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으로, 수출국 다변화 기업, 수출 고성장 기업, 테크서비스 활용기업에는 추가 한도 우대도 부여된다.

아울러 물류비 부담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물류전용바우처를 투입한다. 지원 대상을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크게 넓혔다.

지원 항목 역시 확대됐다. 기존 해상·항공 운임, 보험료와 함께 △바이어 요청에 의한 무상샘플 운송비 △종합물류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이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또 이미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라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신청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해당 바우처에 대한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전면 도입해,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선정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바우처 활용 후 정산 절차 역시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청은 17일부터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임동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넓히고 속도 측면에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5·752·8580.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