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문자 4년 연속 상승…지역 관광 ‘활력’
체류·지출금액 동시 증가
작년 방문자 5000만명 돌파
공공차원 마케팅 전략 주효
시, 관광 인프라 확충 속도


울산의 외국인·내국인의 체류와 소비가 동반으로 상승하는 등 지역 관광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도 이에 관광안내소 신축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1분기 지역관광 데이터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중 지역(전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비율이 34.5%로 전년 동기 대비 3.2%p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울산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외국인 방문자는 109만1917명으로 전년 동기(102만9779명) 대비 6.0% 증가했으며, 외국인 지출액도 48억5240여 만원에서 62억7512여 만원으로 29.3% 크게 늘었다.
또 2025년 1분기에는 숙박업 지출이 전체 업종 중 2번째(31.1%)로 높았으나 올해 1분기는 36.9%로 가장 높아 외국인 방문자의 체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는 반값 여행, 반값 휴가, 대국민 여행 캠페인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과 지역 중심 해외 관광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울산의 전체 방문자 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분석 결과 지난해 울산의 외국인 방문자 수(연인원)는 502만7662명으로 전년(471만9788명) 대비 6.52% 증가했다.
이에 울산의 지난해 전체 방문자(내외국인 합계) 수는 5268만2231명으로 전년(4993만6890명)보다 5.5%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감소했던 방문자 수는 2022년 들어 회복한 뒤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2025년 울산 방문자의 거주지를 보면 부산(29.7%), 경남(18.4%), 경북(17.2%), 경기(9%), 서울(7.7%), 대구(6.7%)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울산 방문자의 성·연령을 살펴보면 20대 남성(12.2%), 30대 남성(11.5%), 50대 남성(10.7%), 40대 남성(10.6%), 20대 여성(8.4%) 순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늘어난 방문객을 관광으로 연계하기 위해 상반기 중 KTX울산역과 태화강역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신축하고, 연말께는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휠체어를 타고도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무장애관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생포, 강동해변 등에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유영준 울산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울산지역의 각 공간이 지닌 산업, 생태, 역사의 서사를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고 체험, 기록, 교육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울산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