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 맞아?' 한국축구, 0대32 → 2대21…이번엔 슈팅 기록했지만 北 U-20 여자축구에 0-3 완패 '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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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문턱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박윤정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 맞대결 당시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0-5로 무너졌던 기억을 떠올리면 이번에는 적어도 골문을 향해 두 차례 시도라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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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결승 문턱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일주일 만에 다시 펼친 남북전에서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여전히 채워야 할 간극이 상당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건진 건 분명 있었다. 바로 슈팅이다. 조별리그 맞대결 당시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0-5로 무너졌던 기억을 떠올리면 이번에는 적어도 골문을 향해 두 차례 시도라도 만들어냈다. 물론 슈팅수 2-21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전력 차는 여전히 컸지만, 일주일 전 32개의 슈팅을 얻어맞는 동안 생채기 한번 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진전이다.
하지만 승부는 냉혹했다. 전반 초반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흐름이었는데 전반 24분 한방에 균형이 깨졌다. 박일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한국의 수비 라인이 흔들렸고, 불과 10분 뒤 강유미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전반에만 0-2으로 크게 기울었다.

후반 들어서는 조금 달랐다. 한국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아내려는 의지가 보였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몸을 던지는 수비로 버텨냈다.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9분 최연아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 패배로 흐름은 더욱 또렷해졌다. 2019년, 2024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준결승에서 북한에 막혔다. 연령대별 남북전 전적 역시 1승 8패로 벌어지며 격차가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다. 엄청난 차이에 오죽하면 '같은 나이가 맞는지' 의심까지 할 정도다.
사실 북한의 이 연령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이라 불리낟. 2024년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25골을 쏟아내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행진으로 참가국을 통틀어 모든 요소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다.
남북전에서는 체력, 조직력, 세밀함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더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박윤정호는 이번 4강 진출로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무너졌지만, 세계 무대에 설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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