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직격인터뷰] 함명준 민주당 고성군수 예비후보
금강산·원산갈마관광지구 관광 실현
경제특구에 관광특구 조성 방안 구상
“새벽 2시30분 기상해 현장 민심청취…일 잘할 때 써달라”
3선 도전에 나선 함명준 더불어민주당 고성군수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 강원도 고성군을 더욱 잘 살게 살 찌우겠다”며 빨갛게 충혈된 눈을 비볐다.

지난 3월 말, 도내 현직단체장 중 1호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일찌감치 민생현장으로 들어갔다.
함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제일 빨리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2시 30분이다. 배가 새벽 4시쯤에 출항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도 한다”며 “현장에서 민심을 많이 듣고 있다. 저는 계속 피곤하고 살이 빠지고 있지만, 우리 지역(고성군)은 살을 더 찌우고 잘 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유일분단도의 분단군을 지난 6년간 이끈 함 예비후보는 “금강산관광재개, 원산갈마관광지구 관광이 실현돼야한다. 정부와 함께 보폭을 맞추겠다”며 “북고성과의 교류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함명준 예비후보는 15일 본사를 방문, 박지은 정치부장과 ‘6·3 지방선거 직격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주요 내용을 싣는다.
-도내 현역단체장 중 1호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는데 이유는.
“3월23일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고성군수를 하셨던 분(이경일)이 출마를 하기도 했고, 업무를 챙기면서 하다보니까 경선 준비가 안될 것 같기도 해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내 경선 치열했는데, 갈등은 봉합됐나.

-국민의힘 박효동 전 도의원과 대결을 하는데.
“친구 형이다. 이 관계야 개인적인건데 좀 냉정하게 본다면 사실, 우리당에서 도의원 출마를 하셨던 분이었는데 또 그쪽으로 가서 군수 출마를 또 하신다. 좀 어떤 측면에선 꾀가 많은 유형이라고 보여진다.”
-몇시쯤 기상해서 현장 행보를 하나.
“제일 일찍 일어난 것이 새벽 2시30분이었다. 새벽 4시에 배가 출항을 해서 그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도 한다. 또, 아침 거리인사는 오전 6시30분~7시까지는 도착해서 인사를 하고, 저녁 늦게까지 현장에서 군민들과 만난다. 체중이 계속 빠진다.”
-2008년 7월,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고성군 경기가 악화일로인데.
“그렇다.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어야 한다. 평화경제특구 조성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특구에서 관광특구를 조성하자, 금강산 육로 관광 등의 형태를 추진해야한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북한이 2024년에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육로 관광 재개 가능한가.
“남북 간 합의만 되면 가능하다. 큰 다리를 폭파했거나 하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길을 폭파한 것이기에 며칠이면 복구 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경로로 확인했다. 장비 몇 대만 가서 길을 복구하면 바로 연결된다. 큰 문제 없다. 사실, 저도 이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전방에 들어가서 보고, 이야기를 듣고 하니까 그냥 일반적으로 길을 폭발시켜 놓은 거다. 그렇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다. 큰 틀에서 남북 정부가 합의하면 된다.”
-남북평화관광 중심지로 고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문구를 듣고 전율을 느꼈다. 우리 고성군에 바로 적용된다. 오랜기간 국가안보로 인해 희생한 접경지역에 제대로 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 제가 현재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접경지역 발전과 주민들이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부분을 늘 강조하고 있다.”
-고성군 역시 지역소멸위기에 직면했다. 위기 타개책은.
“고성군 인구가 2만 7000여 명 정도 된다. 농업과 어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인구 증가가 어려운 구조적인 측면도 있다. 그래서 관광업이 활성화돼야한다. 고성군에 1년에 방문하는 인원이 1200만명 정도 된다. 그런데 돈을 쓸 곳이 없어서 바로 간다. 속초로 가고 하지 않나. 고성군이 굉장히 쾌적하고 좋아서 노후를 이 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래서 1차적으로 아파트들이 많이 건설되고 있고, 2차적으로는 이런 마을들을 세련되게 개발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기획재정부하고도 협의를 마쳤다. 숙박이 늘어나면 일자리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된다. 관광업이 기반이 되면 인구가 증가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접경지역인 고성군 발전 방안에 대한 또 다른 해법은.
“독일을 가봤더니, 독일이 동서독으로 나뉘어져 있을 때 그 (경계)지역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 곳에 기업들의 본점이 옮겨간다든지, 세금을 깎아주는 그런 정책을 펴고 있었다. 쉽게 얘기하면 삼성, 현대 등 이런 대기업들이 전방 쪽으로 가서 기업 운용의 어떤 토대를 마련하는 형태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런 유화 정책을 쓰면서 접경지역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게 맞다라고 보는데, 그런데 지금은 경기도쪽으로만 쏠리고 있어서 안타깝다.”
-재임 중 성과 소개해주신다면.
“지역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섰다. 군에서 운영하는 향토장학회가 있다. 우리 고장 출신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육성 지원해 면학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장학사업을 통해 훌륭한 향토인재 육성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인재에게 1년에 250만원씩 해서 4년이면 1000만원을 지급한다. 생활장학금으로 주기 때문에 국가장학금도 복수로 탈 수 있다. 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8박 10일 유럽 탐방을 보내는데, 처음 2년간은 33명 정도였지만 이제는 1학년들 전체를 보낸다. 아이들이 큰 세계를 경험하고 오면 시각도 달라진다. 그게 눈에 보였다. 장학제도를 완벽하게 바꾸면서 기부금도 크게 늘었다.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지역인재다. 관광 인프라 조성, 고성 지역 SOC 확충 등 여러 성과를 많이 냈는데, 잘 홍보하지 못한 것 같다. 고성통일전망대가 강원특별법 시행에 따라 제1호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확정돼 산림규제가 해제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얼어붙은 고성 북부권 관광산업 재건을 위한 대안적 관광산업으로 화진포 중심의 관광인프라 구축의 체류형 관광개발 계획을 추진 중에 있고, 대표적으로 대규모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손꼽힌다. 진행 중인 여러 사업들이 많다. 고성군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이다.”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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