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세대 전투기 이어 드론 공동개발도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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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유럽 3개국과 함께 추진해온 군용 드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고 독일 일간 벨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드론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 2017년부터 추진한 드론 개발 프로젝트다.
유로드론 프로젝트는 프랑스와 독일이 엔진 제원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다.
프랑스의 유로드론 탈퇴는 좌초 위기를 맞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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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드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yonhap/20260415231618557aqnt.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가 유럽 3개국과 함께 추진해온 군용 드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고 독일 일간 벨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최근 국방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유로드론 프로젝트에서 탈퇴하겠다고 의회에 확인했다. 프랑스군은 구상 중인 유로드론이 현대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소형 전술 드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로드론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 2017년부터 추진한 드론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 80억유로(13조9천억원)를 들여 내년에 첫 비행을 하고 2030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저비용 군집 드론이 현대전 핵심 무기로 떠오르자 유로드론이 너무 무겁고 비싸지 않으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개발 중인 유로드론 모델은 무게 11∼13t, 폭 30m로 미군 공격드론 MQ-9 리퍼보다 배로 무겁고 가격은 3∼4배 수준이다. 프랑스 공군참모총장은 유로드론이 구식이라며 "엄청난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유로드론 프로젝트는 프랑스와 독일이 엔진 제원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다. 프랑스는 MQ-9 리퍼처럼 엔진을 하나만 달자고 요구한 반면 독일은 비행 안정성을 위해 엔진이 2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가 최소 18개월 지연됐다. 프랑스의 탈퇴로 남은 세 나라가 사업비를 7억유로(1조2천억원) 이상 더 부담하게 됐다고 벨트는 전했다.
프랑스의 유로드론 탈퇴는 좌초 위기를 맞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유로드론이 미래전투공중체계(FCAS)로 불리는 이 사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추진하는 전투기 공동개발에서도 사업 지분과 전투기 제원을 두고 다투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무산될 처지다. 현지 매체들은 프로젝트 틀을 유지하되 전투기는 각국이 따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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